외교관구락부(外交官俱樂部). 외교관의 사교활동을 위해 결성된 조직체. 1892년 6월 2일에 처음 결성된 이래로 프랑스공사관에 인접하는 가옥에서 회합을 갖다가 1894년 5월 28일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한 정초식이 거행되었다. 정식명칭은 "외교관 및 영사단 클럽"이었다. 최초의 구락부는 정동의 현재 외인학교가 있는 장소에서 창설되었는데, 당초에는 경성주재의 각국공사관과 영사관에 근무하는 자들로만 하였고, 상인(商人)은 가입하지 못하였다. 1901, 2년경에 외교관구락부의 명칭을 폐기하고 서울구락부로 고침과 아울러 실로 재성외인(在城外人, 재경외국인)을 두루 망라하는 사교기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