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1대 국왕 태조의 제2비 신덕왕후_강씨의 능으로 서울특별시 성북구에 있다. 원래는 태조가 직접 정한 현재의 영국대사관 자리인 정동에 있었다. 그러나 제3대 국왕 태종이 즉위하면서 정릉은 파헤쳐져 현재의 자리로 이장하고, 정자각은 혈렸다. 석물들 또한 묻어 없애거나, 일부는 청계천 광통교를 복구하는데 사용해 백성들이 밟고 다니게 하였고, 그 밖의 목재나 석재들은 태평관을 짓는 데 사용했다. 1669년(현종 10) 우암 송시열의 상소로 종묘에 배향될 때까지 270여년 동안 정릉은 잊혀진 무덤이자, 페묘 상태로 있다가, 상석과 망주석, 문인석, 석마 그리고 각각 두 필씩인 석양과 석호가 복원되었다. 난간석과 병풍석이 없는 봉분에는 3면의 곡장이 에워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