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초대황제이자 조선 제26대 국왕인 고종과 명성왕후를 동봉이강릉(同封異岡陵) 형식으로 합장한 왕릉으로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다. 순종과 순명효황후, 순정효황후의 무덤인 유릉-裕陵과 함께 기존 조선왕릉의 형식과 다른 대한제국 황제릉의 형식으로 조성되었다.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207호로 지정되었다.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홍릉은 황제릉의 양식을 따라 명나라 태조의 효릉(孝陵)을 본떠 조성되었다. 꽃무늬를 새긴 12면의 병풍석으로 봉분을 둘렀으며, 봉분 밖으로 역시 꽃무늬를 새긴 12칸의 난간석을 설치하였다. 혼유석·망주석·사각 장명등의 석물을 배치하였고, 봉분 밖으로 3면의 나지막한 담을 둘렀다. 대부분의 조선 왕릉에 설치한 석양(石羊)과 석호(石虎)는 없다. 조선 왕릉의 정자각(丁字閣) 대신 정면 5칸, 측면 4칸의 침전을 세웠으며, 양쪽으로 문무석을 세워 홍살문까지 기린·코끼리·해태·사자 등의 석수를 세웠다. 침전 외의 부속건축물로 비각·홍살문·수복방·재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