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4월 ~】. 박문서관(博文書舘). 1907년 노익형(盧益亨)이 서울 남부 상동에 설립한 서점 겸 출판사. 한때 봉래동으로 옮겼다가 1925년 이후 종로2가 82번지에 정착하였다. 창업주는 당시 자본금 200원으로 “한국에도 신문화가 수입되기 시작하는데, 책전 같은 것도 필요할 것 같아서 시작하였다.”고 설립동기를 밝히면서 출판과 판매를 함께 시작하였다. 1920년대는 「짠발쟌 이야기」·「하므레트」·「카르멘」 등의 번역물·번안물을 많이 출판하였으며, 1920년 중반 이후 한국 소설도 출간하여 염상섭(廉想涉)의 「견우화 牽牛花」, 현진건(玄鎭健)의 「지새는 안개」 등이 출판되었다. 출판을 통하여 겨레의 정신을 고취하고 국민계몽에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