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 】. 황성기독교청년회(皇城基督敎靑年會, YMCA). 1903년 서울에서 창설되었던 기독교 청년단체. 기독교청년회(YMCA)는 1844년 런던에서 최초로 결성되고, 1850년대 이후 미국에서 크게 발전한 청년단체였다. 한국에서는 언더우드, 아펜젤러와 같은 선교사들이 상류 지식층과 청년들에게 선교하기 위해서는 교회와는 다른 기독교 기관이 필요하다고 느끼고1899년경부터 설립을 주진하였다. 1901년 국제위원회로부터 파송된 질레트는 배재학당 학생들로 YMCA를 조직하고, 중국과 홍콩의 학생 YMCA와 연계하였다. 황성기독교청년회가 결성되어 선출된 이사 가운데 한국인으로 여병현과 김필수가 있었다. 이상재와 김정식, 이원긍과 같은 고관출신의 지식인들이 황성기독교청년회 활동에 참여하였다. 회장에 게일, 부회장에 헐버트, 총무에 질레트, 부충무에 브로크만, 간사에는 최재학, 육정수, 이교승이 있었다. 윤치호와 김규식이 이사로 선임되었고, 특히 윤치호는 1906년 이후 부회장으로 재임하였다. 1906년에는 황성기독교청년학관(皇城基督敎靑年學館)을 설치하였다. 운동회와 사경회(査經會), 환등회(幻燈會)와 같은 사업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