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경복궁에서 열린 조선박람회를 선전하기 위해 경성협찬회는 포스터공모전을 개최하는가 하면 다량의 포스터를 인쇄 및 발행하여 경성 시내 곳곳에 배포하여 홍보수단으로 삼았다. 일반적으로 포스터는 박람회위원회에서 개최 이전 홍보의 일환으로 공모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조선박람회도 마찬가지였다. 모집된 포스터 공모작들은 심사척도가 박람회의 행사취지 및 성격을 얼마나 잘 담아냈는가가 되었으므로 포스터는 제작자 개인의 예술성 또는 독창성보다는 박람회의 성격을 보여주는 사료(史料)의 하나로 볼 수 있다.[1]
조선박람회 주최측은 박람회 개최전 박람회를 대표하는 포스터를 공모하였는데 총 250장의 응모작 가운데 전매국 인쇄공장의 한 직공 城勉一郞가 만든 포스터가 선정되었다. [2]
선정된 포스터 하단에는 "會期임방 府民의 意氣와 府民의 熱로 박람회를 성공케합시다"라는 문구가 일본어로 적혀있다.
↑하세봉, 「식민지권력의 두 가지 얼굴 - 조선박람회(1929년)와 대만박람회(1935년)의 비교 -」, 『역사와 경계』, 제 51권, 2004, 1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