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求賢)’은 ‘어진이를 구한다’는 뜻으로, 현인을 구하여 임금의 덕을 기르고 정사를 시행함에 도움을 받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교적 전통에서 군주의 정사는 독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인의 도움을 받아야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강조되어 왔다.
『시경』 「주남(周南)^권이(卷耳)」 편의 모시서(毛詩序) 에서는 “「권이」는 후비(后妃)의 뜻을 읊은 것이다. 또한 마땅히 군자(임금인 남편)를 보좌하여 현자를 찾고[求賢] 관직을 살펴 신하들이 부지런히 수고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주역』 ‘둔(屯)’ 괘의 4효의 효사에 대해 북송의 성리학자 정이는 “육사(六四)는 유순함으로 임금의 자리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임금에게 발탁된 자이다. 그러나 그 재주가 준의 상황을 구제하기에 부족하므로 쓰려다 다시 그만둔다. 준의 상황을 구제하기에 부족하다면, 어진이를 구하여[求賢] 스스로를 보익함으로써 구제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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