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도로 이루어지던 관왕묘 제사는 1908년 끊기게 되고, 이후 동관왕묘는 국가적 관리 대상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동관왕묘 주위 지반이 가라앉자 1975년 ‘동묘 공원화 사업’이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기존 건축물들의 해체 및 보수가 이루어지면서 동관왕묘는 동묘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훼손이 뒤따르게 되었는데, 특히 조선 국왕이 머물렀던 어막대(御幕臺) 위에 화장실과 집수조(集水槽)를 설치, 사용하면서 참담한 역사 인식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