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어필 등 국왕 관련 서화를 보관하던 규장각 소속 서고.
봉모당은 모훈(謨訓) 자료를 봉장(奉藏)하던 으뜸가는 존각(尊閣)이다. 규장각 내각에 있다. 모훈 자료에는 어제(御製)·어필(御筆)·어화(御畫:御眞이라고도 함)·고명(顧命)·유고(遺誥)·밀교(密敎)·선보(璿譜)·세보(世譜)·보인(寶印)·보감(寶鑑)·장지(狀誌) 등이 포괄된다. 매년 봄·가을에 두 번 임금은 왕세자와 더불어 예복을 갖추고 정해진 의식절차에 따라 엄숙하게 전배의(殿拜儀)를 실시하였으며, 매달 두 번씩 각신(閣臣) 2인으로 하여금 봉심(奉審)하게 하되, 사전에 봉심하는 날짜를 보고하고, 봉심한 뒤에는 이상 유무를 보고하도록 규정, 실시하였다. 모훈의 자료를 봉장할 때에는 일정한 의식절차에 따라 봉서의(奉書儀)가 거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