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는 위백규(魏伯珪, 1727~1798)가 1770년에 저술한 『환영지寰瀛誌』 안에 있는 여러 지도 중의 하나이다. 위백규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경학 · 지리 · 역사 · 의학 등에 밝았던 인물이다. 『환영지』는 1770년 저술되어 전해 내려오다가 1822년에 그의 후손인 위영복魏榮馥에 의해서 목판본으로 제작 · 간행되었다. 이 책에는 <한양도> 이외에도 <조선팔도도朝鮮八道圖>, <일본도日本圖>, <유구도琉球圖>, <중국의 13성도省圖>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지도는 당시 도성 안의 대표적인 건물인 궁성 · 사대문四大門 · 관청 · 종가鍾街 등과 한강漢江 · 청계천淸溪川 · 북한산北漢山 · 백악산白岳山 · 인왕산仁王山 등의 지형지물을 간결하게 묘사하고 있다. 경복궁의 오른쪽에는 1760년(영조 36)에 경희궁慶熙宮으로 이름이 바뀐 '경덕궁慶德宮'이 표기되어 있어, 1760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