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_숙종은 창덕궁 후원에서 경관이 특히 아름다운 정자 세 곳으로 소요정과 태극정, 청의정을 뽑고, 이 정자들을 일러 '상림삼정(上林三亭)'이라고 하였다.
소요정 옆 바위에 새겨진 '옥류천'이라는 인조의 친필 글씨 위에는 숙종이 지은 오언 절구 시가 함께 새겨져 있어, 숙종이 이곳을 특히 아꼈음을 알 수 있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飛流三百尺, 遙落九天來. (흩날리며 흐르는 삼백척의 물길, 저 멀리 구천에서 내려오네.)
看是白虹起, 飜成萬壑雷. (보고 있자니 하얀 무지개 일어나고, 골짜기 마다 우뢰소리 가득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