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에 사용하던 화기(火器). 노끈에 불을 붙여 탄환을 발사하게 하는 무기이다. 화승총은 발사속도가 빠르고, 또한 조준을 정확히 한 상태에서 쏠 수 있으므로 명중률이 높아 임진왜란 때 일본군의 중요무기로 사용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1594년(선조 27)부터 훈련도감에서 화승총인 조총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다.[1]
항일의병이 사용한 기본 화기도 화승총이었다. 아주 드물게 양총(洋銃)을 사용하고, 활·창·칼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제의 통계에 따르면 전남 의병의 6%, 강원도 의병은 27%, 함남에서는 35%가 양총을 사용하였으나 대부분은 화승총을 사용하고 있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