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8년 ~ 1915년】. 이치하라 모리히로(市原盛宏). 금융인. 한국은행 초대 총재(재임 1909년~1915년). 미국 예일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후 1894년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서 근무를 시작, 1899년에 제일은행(구 제일국립은행)으로 옮긴 후, 제일은행 본점 부지배인이 됨. 1902년 제일은행을 그만두고 요코하마시의 시장에 취임하였으나, 1906년 제일은행장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요청으로 재차 제일은행에 들어가 제일은행 이사 겸 한국총지점지배인이 되어 당시 대한제국의 통화정리화 폐제개혁 등을 담당하였다. 1909년에 제일은행이 조선 내의 모든 자산과 업무를 신행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 양도하고 철수하자, 업무의 연속성을 위하여 이치하라 모리히로가 한국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초대 은행장이 되었다. 1911년 한국은행이 조선은행으로 변경된 이후에도 계속 은행장을 역임하다가, 재임 중인 1915년에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