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13대 국왕 명종(明宗)과 왕비 인순왕후(仁順王后) 심씨(沈氏)를 두 봉분으로 나란히 합장해 놓은 쌍릉이다. 두 봉분은 모두 병풍석을 두르고 있으며, 난간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능역에는 팔각의 장명등과 무인석 1쌍, 망주석 1쌍, 석양과 석호 각 2쌍, 석마 2쌍, 수라청, 망료위, 표석이 세워져 있다. 사적 재201호로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하고 있다. 명종은 1534년(중종 29년) 5월 22일 중종의 둘째 아들로 제2계비 문정왕후에게서 태어났으며, 1567년 6월 28일 재위 22년, 34세의 나이로 경복궁 양심당(養心堂)에서 승하하였다. 인순왕후 심씨는 영돈녕부사 청릉부원군 심강(沈鋼)의 딸로 1532년에 태어났으며, 명종 즉위년인 1545년에 왕비로 책봉돠었다. 1551년에 순회세자를 낳았으나, 1563년 13세의 나이에 요절하였다. 명종이 승하한 후, 덕흥대원군의 셋째 아들인 선조가 어린 나이에 즉위하면서 수렴청정을 하였다가, 1575년(선조 8년) 1월 2일 44세로 창경궁에서 승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