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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_인조]]는 1636년(인조 14) 북악산 응봉 자락에서 발원한 계곡물을 끌어와 후원 북쪽 가장 안쪽에 [[창덕궁_옥류천]]이 흐르는 계곡을 조성하고, [[창덕궁_소요정]]을 포함해 계곡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정자를 곳곳에 지었다. 인조는 옥류천의 물길을 만들면서 물길 가운데에 큰 바위인 ‘소요암’을 없애는 대신, 최소한만 가공해 곡선의 물길과 작은 폭포를 조성했다. 바위 위쪽에는 U자형의 홈을 파 물길이 바위를 한 바퀴 돌게 하고, 물길이 끝나는 지점을 수직으로 깎아내 작은 폭포를 이루며 흘러나가게 했다. 이곳에는 인조가 직접 쓴 ‘옥류천’ 세 글자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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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이 사랑한 창덕궁 후원 북쪽에 자리한 옥류천 권역 중간에 굽이치는 물길과 작은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소요정이 있다.  
인조의 증손자인 숙종은 ‘상림삼정’의 하나로 ‘소요정에서 구경하는 물길’을 꼽았다. 소요암 아래에 새겨진 글자들은 숙종이 이곳의 풍경을 보며 읊은 오언 절구시를 새긴 것이다.
 
조선의 임금 중 이곳을 매우 사랑한 임금은 정조였다. 정조는 1790년 홍수가 나 부서진 소요정을 수리한 후 <소요정기>를 지었는데, 여기에서 이곳의 경치가 얼마나 빼어난지 노래했고, 창덕궁 후원 일대의 경치를 시로 노래한 <상림십경>의 다섯 번 째 순서에서 소요정에 대해 읊었다.
 
한편, 정조는 중국 동진 시대의 명필 왕희지(303~361)가 ‘난정(蘭亭)’에서 당대의 이름난 문인들을 초대해 열었던 계회(契會)의 고사를 따라 1781년, 1792년, 1793년에 소요정 건너편에 있는 소요암에서 흐르는 물길 위에 술잔을 띄워 술잔이 앞으로 올 동안 시를 읊고, 실패하면 벌주는 마시는 놀이, 즉 유상곡수연을 주관했다. 특히 1792년과 1793년의 연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지은 갱재시를 모아 기록한 2권의 시축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창덕궁 소요정과 관련한 많은 일화들은 󰡔궁궐지󰡕에는 앞서 언급한 여러 일화와 함께 순조가 남긴 시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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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없이 천천히 거닐 수 있는' 소요정과 이곳을 사랑했던 임금들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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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8일 (월) 20:32 판


조선 왕의 휴식처 – 소요정

Story

조선 왕들이 사랑한 창덕궁 후원 북쪽에 자리한 옥류천 권역 중간에 굽이치는 물길과 작은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소요정이 있다.

'구속 없이 천천히 거닐 수 있는' 소요정과 이곳을 사랑했던 임금들에 대한 이야기.

Semantic Data

Node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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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22-R1-26 Story Storyline 조선 왕의 휴식처, 소요정 조선 왕의 휴식처, 소요정 http://dh.aks.ac.kr/hanyang2/wiki/index.php/S2022-R1-26

Contextual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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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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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Story Network Graph



Digital Storytelling As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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