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진찬
목차
- 1 『고종정해년진찬의궤』(1887) 궁중정재 [1]
- 1.1 1. 장생보연지무(長生寶宴之舞)
- 1.2 2. 몽금척(夢金尺)
- 1.3 3. 헌선도(獻仙桃)
- 1.4 4. 수연장(壽延長)
- 1.5 5. 가인전모란
- 1.6 6. 포구락(抛毬樂)
- 1.7 7. 보상무(寶相舞)
- 1.8 8. 선유락(船遊樂)
- 1.9 9. 무고(舞鼓)
- 1.10 10. 하황은(荷皇恩)
- 1.11 11. 검기무(劍器舞)
- 1.12 12. 향령(響鈴)
- 1.13 13. 춘앵전(春鶯囀)
- 1.14 14. 아박(牙拍)
- 1.15 15. 학무(鶴舞)
- 1.16 16. 연화대무(連花臺舞)
- 1.17 17. 연백복지무(演百福之舞)
- 1.18 18. 무산향(舞山香)
- 1.19 19. 오양선(五羊仙)
- 1.20 20. 향발(響鈸)
- 1.21 21. 첨수무(尖袖舞)
- 1.22 Bibliography
『고종정해년진찬의궤』(1887) 궁중정재 [1]
1. 장생보연지무(長生寶宴之舞)
장생보연지무 악장
기축년의 어제이다. 도서집성에 송나라 기성절에 악기의 순서를 배열함에 성절배당악차 제 5잔을 올릴 때는 생황만을 썼고 다만 소석각으로 장생보연악만 연주한다고 되어있다. 여기 두 사람이 죽간자를 받들고, 좌우로 나누어 서서, 한 사람은 앞에 있고, 한 사람은 가운데 있고, 한 사람은 뒤에 있고, 한 사람은 왼쪽에 있고, 한 사람은 오른쪽에 있어서 서로 바꿔가며 춤춘다. 봄날은 화창하고 긴데 보전에서 성대한 잔치를 열었으니 상서로운 구름은 감돌고 있는데 궁정에서 균천악(鈞天樂)이 울렸네. 감히 자의를 받들어(익일회작때에는 신안을 받들어, 재익일회작때에는 예안을 받들어로 고쳐쓴다) 삼가 구호를 올리오니(죽간자로써 구호를 올린다) 공경하여 바라건대(재익일회작때에는 공손히 바라건대로 고쳐쓴다) 우리 자성께서는 덕화가 더욱 화목하시고(익일회작때에는 성상의 한 덕으로 능히 천심을 받는다로 고쳐 쓰고, 재익일회작때에는 춘궁저하의 예덕이 온문하다로 고쳐 쓴다) 복녹이 무강하소서. 승평한 음악을 울리고 영화를 축화하는 잔치를 베풀었네. 장생불노하실 것을 노래로써 송축하네. (선모에 대한 치어) 하늘 문이 열리니 바다의 해가 먼저 붉은 빛을 띠고 진홍색 사라(紗羅)보다 붉고 옥도끼의 상서로운 기운은 따스하게 감도는데 하늘을 받들어 천악을 연주하니 금봉, 은아가 모여들어 정연하게 늘어섰는데 난채무를 춤추니 물결치듯 출렁이네. 살랑거리는 바람결에 버들가지가 하늘거리네(전단) 구중의 봄빛이오, 반도에 연회를 베풀어 나삼을 입고 덩실덩실 춤을 추네. 한차례 재배를 올리고 세가지를 기원하니 첫째는 성수 (재익일 회작때에는 예수라 고쳐쓴다) 무강이오, 둘째는 조정과 백성이 무사평안함이오, 셋째는 균천악이 울리는 가운데 옷을 입고 세세연연에 이 술잔을 올리는 것일세. (후단은 선모와 더불어 좌우에서 병창한다) 비단자리와 수놓은 자리에 온갖 춤은 이미 추었고 옥피리와 거문고로 구성의 곡을 연주하네. 성전에서 재배하고 서로 죽간자를 가지고 보기좋게 돌아가네. (죽간자를 물리는 구호)
장생보연지무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 만경전 익일 회작
- 만경전 재익일 회작
② 명단
- 봉죽간자 2인 : 연화, 행화
- 좌무 2인 : 옥진, 도화
- 우무 2인 : 혜옥, 산홍
- 선모 1인 : 금홍
2. 몽금척(夢金尺)
몽금척 악장(樂章)
(태조가 잠저에 계실 때 꿈속에 신인이 금으로 만든 자를 준 일이 있었고, 세종조에 이것을 형상하여 춤을 만들었고, 영종 병술 진연때에 유황사(성인사)를 어제하였는데, 천사금척수명지상(天賜金尺受命之祥) 8자를 자에 조각하였다. 또한 생사로 족자를 만들어 유황사를 쓰고, 위와 아래에 홍 * 백끈을 드리우고, 주칠간에 매달았다. 여기 한 사람은 죽간자를 받들고, 한 사람은 족자 족자(簇子): 지난 날 대궐잔치에서 춤추고 노래할 때 쓰는 제구 를 받들고, 앞에 나와서 줄지어 서고, 한 사람은 금자를 받들고, 한 사람은 황개를 받들고 뒤에 질서있게 서고, 12사람은 좌우 두 줄로 나누어서 진퇴회무 진퇴회무(進退回舞): 앞으로 나아가고 뒤로 물러서고 돌기도 하면서 춤을 추는 것 한다. 정부(貞符)의 영이(靈異)를 받들고 성덕의 형용을 찬미하네. 우아한 의용을 모시고 연회를 베풀었네. (죽간자를 내는 구호) 몽금척은 수명의 상이라 태조잠저때에 금자를 신인으로부터 받는 꿈을 꾸고, 한양에 개국하였네. 성신휴덕이 지금까지 몇백년 아니 억천만년이로다. (금자를 받드는 치사) 하늘의 살피심이 크게 밝으심이어. 길몽이 금자로 나타났네. 청자가 늙음이어, 고지식한 그 덕이로세. (선모병창) 상제께서 내 마음을 헤아림이어, 가정과 나라를 다스리게 하시었네. 곧도다! 부여! 수명의 상일세. 자손에 전함이여, 억천만년을 누리리라. (각 대병창) 성인이 일어남이여, 만물이 모두 바라보는도다. 영특한 상서로운 기운이 빈분하니 모든 복이 다 이르는구나. 긴 말을 다 못하여 노래와 춤으로 대신하네. 어악어륜에 군왕만수하소서. (재익일 야연때에 동위상수로 고쳐쓴다) (선모의 각대가 병창한다) 악을 이미 9성에서 연주하고, 수를 만세에 드리네. (재익일 야연때에는 천세로 고쳐쓴다) 환오의 지극함을 다하지 못하고 급히 경계하는 마음을 돌이켰네. 절하여 하직하고 돌아가서 편안히 쉬소서. (죽간자를 물리는 구호)
몽금척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 만경전 익일 야연
- 만경전 재익일 야연
② 명단
- 봉죽간자 2인 : 금화, 채희
- 좌무 6인 : 금홍, 옥진, 혜옥, 도화, 채봉, 옥향
- 우무 6인 : 명희, 화선, 소월, 산홍, 정희, 연화
- 봉족자 1인 : 화향
- 봉금척 1인 : 운향
- 봉황개 1인 : 봉심
3. 헌선도(獻仙桃)
헌선도 악장
(송나라 때 사곡에 선녀궁과 왕모도의 이름이 있었는데, 고려조에 이를 모방하여 헌선도곡을 지어서 송축하는 악을 삼았고, 우리 조선에서도 또한 썼다. 복숭아가 모두 3개인데 나무로 되어있고 가지와 잎은 동철로 만들어서 은반에 담았다. 헌도탁을 앞에 놓고 탁의 좌우에 여기 두 사람이 나누어 서고 서로 마주 보고, 한 사람은 복숭아를 담은 쟁반을 받들고 나와서 동쪽에 서고, 한 사람은 서쪽 뒤에 있으면서 북향하여 춤을 추고, 또 두 사람은 죽간자를 받들고 그 뒤에 나누어 섰다.) 오대(鼇臺)가 멀리서 궁궐에 와서 조회하네. 천년만에 열리는 아름다운 열매를 받들어 만록의 휴상을 올리니 (익일회작 및 야연때에는 신안으로 고쳐쓴다, 재익일 회작때에는 예안으로 고쳐쓴다) 감히 자의로 뫼시고 삼가 구호를 올리네. (죽간자를 올리는 구호) 좋은 때 아름다운 모임에 춘광을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하니 당년에 상양 요순을 우러러보고 (재익일 회작때에는 팔채로 고쳐쓴다) 북극에는 순의를 입고 단정하게 둘러있네. (재익일 회작때에는 칠장추시로 고쳐쓴다) 궁궐의 중앙에는 환성이 호탕하고 연소곡은 화기가 애애하며 향내를 풍기네. 어향(재익일 회작때에는 수타향으로 고쳐쓴다) 태평을 장관하니 무엇으로 보답하리오. 반도 한 떨기로 천상을 들일 수 있겠는가. (헌선도 치사) 날은 따뜻하고 바람은 화창하니 태평시절이라, 봉도로부터 용모를 단정히 한 신선이 내려와서 궁정에서 축하를 들이네. (선모는 좌우에서 병창한다) 동풍은 따뜻함을 알리기 위하여 머리에 이르러, 아름다운 기운은 융융하고, 궁궐은 오산과 만인과 같이 만길토록 드높아 우뚝 섰으니 구름가에 높이 솟았네. 이원의 제자들이 신곡을 연주하니 반은 훈지로다. 자리에 가득한 잠신들을 보니 술에 한껏 취한 후에 녹명시를 송축하네. (좌우에서 병창) 우리나라는 오늘에 태평천을 만나서 기꺼히 용운을 경회연에 볼 수 있게 되었네. 미선도를 처음 보좌에서 개최하니 (재익일 회작때에는 예좌) 그림과 같은 발을 높이 걷어 올리니 상서로운 연기가 자욱하네. 수륙의 길로 단문 밖에 폭주하고, 옥백은 전폐앞에 나열하였네. 첩이 황령을(재익일회작때에는 예령이라 고쳐 쓴다) 천만세를 축원하니 봉인이 어찌 다시 만년을 축수하겠는가. (선모창) 노을빛 옷자락을 여미고 잠깐 물러나며 구름길을 가리키면서 말하네. 계단앞에서 재배하고, 서로 물러가네. (죽간자를 물리는 구호)
헌선도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 만경전 익일 회작
- 만경전 익일 야연
- 만경전 재익일 회작
② 명단
- 봉죽간자 2인 : 금화, 채희
- 좌무 1인 : 옥진
- 우무 1인 : 화선
- 선모 1인 : 도화
- 봉탁 2인 : 봉심, 화향
- 봉반 1인 : 연화
4. 수연장(壽延長)
수연장 악장
(송나라 때 악보에 선여궁 연수악과 장수악이 있어서 경사스러운 때 축수를 올리는 음악으로 쓰였다. 고려시대에는 수연악장을 지어 4대가 병립하여 돌면서 춤을 추었으니 조선시대에도 이를 썼다. 여자기생 두사람은 죽간자를 받들고, 앞으로 나가서 서로 마주보고 서있으며, 8사람은 2줄로 나누어 4대와 서로 마주하여 춤을 춘다.) 개인 구름은 궁전을 둘러 정상을 펴고 상서로운 해는 맑고 밝아 성광을 비쳐주네. (재익일 회작때에는 중 영광이라 고쳐쓴다) 여러곳에서 모여들어 손을 꽂고 서 있는데 이원의 악부는 중강을 연주하네. (죽간자가 나갈 때의 구호) 상서로운 구름은 채색을 나타내어 어좌 중천에 비치고 있네 (재익일 회작때에는 청자분개라 고쳐쓴다) 궁정에는 만가지 꽃이 늘어트려 있고 경연에 환성이 높이나네 (각 대가 병창) 천령은 통악을 열게하고 공이 이루니 같은 마음으로 축하하네, 원규를 풍성하게 받들고 보배로운 술잔을 자주 드네. 의협심 있는 영걸들이 만만세를 부르면서 승평악을 연주하네 (각 대 병창). 푸른 봄에 옥전에 부드러운 바람이 일고 소소를 가늘게 연주하니 끊어지는 듯하면서 다시 이어지네. 상서로운 기운은 가는 구름을 따라 나부끼고 금술잔에 떠있는 유하주는 곱게 넘치네. 상서로운 해는 찬란하게 임금자리에 비쳐서 자덕을 널리 베푸네. (익일 회작때에는 성덕으로 고쳐쓴다. 재익일 회작때에는 예덕으로 고쳐쓴다) 노래소리와 춤추는 것을 듣고 보기 원하여 만만세를 부르며 연계를 우러러 보네. (각 대가 병창) 태평시절에 아름다운 풍광이 일고, 옥전은 깊고 깊어 날이 더디네. 꽃이 수향에 섞였고 비단자리에 훈훈이 감도니 하늘이 장차 아름다운 녹을 금술잔에 띄워 주시네. (죽간자가 물러가는 구호)
수연장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 만경전 익일 회작
- 만경전 재익일 회작
② 명단
- 봉죽간자 2인 : 연화, 행화
- 좌무 4인 : 금홍, 옥진, 혜옥, 산홍
- 우무 4인 : 명희, 정희, 소월, 화선
5. 가인전모란
가인전모란 악장
(기축 예제. 연감유합에 송나라의 음악과 춤은 10대 중에 4번째를 가인전모란이라고 한다. 붉은 생사로 짜서 만든 무복을 입고, 금봉관을 쓰고, 모란꽃병을 상에 설치하고 무기 12인이 주변에 둘러서서 각각 준화 한 가지를 가지고 앞으로 나갔다가 뒤로 물러서면서 빙빙 춤을 춘다.) 만떨기는 먼저 피어서 궁전에 붉게 비쳤는데 요황과 위자는 영롱하게 비침을 투기하네. 청평악을 연주하는 옥피리소리 새롭게 울려퍼지고 나비날개 펄럭이자 기이한 선향이 흩날리네. (병창)
가인전모란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 만경전 재익일 회작
② 명단
- 좌무 6인 : 소월, 도화, 정희, 선희, 봉심, 채운
- 우무 6인 : 혜옥, 채봉, 화향, 부용, 행화, 연화
6. 포구락(抛毬樂)
포구락 악장
(송나라때 여자 대무에 포구락대가 있었다. 고려조에는 단오절에 포구락을 추었는데 여자기생이 궁전 앞에서 춤에 따라 노래를 불렀다. 조선조 연례에도 이를 모방하여 주칠목으로 구문을 만들고 용과 봉황을 그리고, 문양이 있는 비단으로 장식하고 문위에 구멍 하나를 뚫어 풍류안이라 하고 그 구멍에 채구를 던져 넣는다. 여자 기생 2인은 죽간자를 받들고 앞으로 나가서 마주 바라보고 섰으며, 한 사람은 꽃을 받들고, 구문 동쪽에 섰으며, 한 사람은 붓을 받들고, 구문 서쪽에 선다. 12인은 6대로 나누어, 앞대열 2인은 각각 채구를 가지고, 춤을 추면서, 공을 위로 던진다. 나머지 대열은 앞대열에 따라 춤을 추며, 물러났다가, 차차로 나가서 춤을 춘다.) 아악은 여경에서 울리고, 어린기생은 향계에서 늘어서 있네. 다투어 아름다운 자태를 바치고 함께 너울거리는 무용을 드리네. 서로가 대에 들어가서 즐겨하기를 바라고 있네. (죽간자를 내는 구호) 보쟁은 구슬같은 곡조가 나오고 갈고는 화노 같은 곡이 나오네. 영신가가 굽이쳐 전해오니 쌍쌍이 만무를 춤추네. (제1대 좌우병창) 비취발 앞에 수놓은 휘장으로 꾸민 포구문을 지나 좁은 나삼자로 머리를 꼭 동여맸네. 섬섬옥수에 홍사망을 가지고 자리앞에 놓인 첫 승리를 따내려하네. (제2대 좌우병창) 분장한 얼굴은 아름답기도하여 두 줄로 벌려 섰고, 가성 12곡은 상서로운 구름을 멈추게 하네. 웃으며 돌아오는 별 같은 눈은 비녀 꽂은 머리를 흘켜 보다가 꽃가지가 춤추는 자리에 떨어짐을 깨닫지 못하고 있네. (제3대 좌우병창) 통소와 북소리는 재촉하지 말라. 채색공은 높고 낮음을 따라 뱅뱅 돌고 있네. 가볍게 던진 채구는 바로 홍문을 통과하니 모두 군왕(재익일 회작때에는 청궁으로 고쳐 쓴다)께 만수배 드리네. (제4대 좌우병창) 오색 꽃 속에서 보니 공 던지기를 겨누는 기녀, 향기로운 볼을 붉히고 있네. 연연한 버들에는 연기가 자욱하고, 노래할 때마다 북소리가 재촉하네. 이러한 속에서 삼주를 사양하지 않네. (제5대 좌우병창) 기쁨을 잠깐 잊고 바쁘게 거울 앞에서 얼굴에 화장하네. 가볍게 단원들을 불러 붉은 옷소매와 짝을 지으니 다만 마음속에 만향을 생각하고 있네. (제6대 좌우병창) 일곱 번의 묘한 춤은 제비가 날으는듯한 기묘함을 보였고 이어서 맑은 가곡이 구슬을 꿴 것같이 아름다우네. 오음을 일제이 보내고 육율을 서로 재촉하네. 계단앞에 재배하고 서로 보기 좋게 물러나네. (죽간자를 물리는 구호)
포구락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야진찬
- 만경전 재익일 회작
② 명단
- 봉죽간자 2인 : 금화, 채희
- 좌무 6인 : 명희, 금홍, 혜옥, 소월, 옥진, 화선
- 우무 6인 : 금희, 행화, 금운, 난향, 연홍, 경옥
- 봉화 1인 : 화향
- 봉필 1인 : 채봉
7. 보상무(寶相舞)
보상무 악장
(기축 예제, 법원주림에 긴타나왕, 둔윤마가(法苑珠林緊陀羅王 屯崙摩) 금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여러 법보로 찬불하니 대가엽등이 모두 춤을 추었다. 도서집성의 당나라악지에는 한은 반무가 있었고, 진은 이를 배반무라 하였다. 보상반을 설치하고 상 가운데에 연꽃항아리를 놓는다. 여자기생 1인은 꽃을 받들고, 상의 동쪽에 서고, 1인은 붓을 잡고, 상의 서쪽에 선다. 대여섯 사람은 3대로 나누어 앞대열 두 사람은 각각 채구를 잡고, 춤을 추며, 몸을 굽혀서 병에 던지니 포구락(抛毬樂)과 같다. 가운데 대열과 뒤대열은 앞대열을 따라 춤추고 물러났다가 차차로 나가며 춤을 춘다.) 비취빛 장막 화려한 자리에 상서로운 해가 비치는데 비단으로 단장한 천대는 아름답게 단장하였네. (각 대 병창) 오색구름 속 누각에서 선악을 듣고, 백보난간에서 예상을 떨치네. (제1대가 좌우 병창) 비단장막을 처음 여니 채색으로 된 소매가 들어나고, 옥발을 또한 걷어 올리니 수구가 향기로우네. (제2대 좌우병창) 꽃사이에 퉁소와 북으로 악곡을 재촉하지 말라 다만 화신이 춤추는 마당에 떨어질까 두렵네. (제3대가 좌우 병창한다)
보상무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② 명단
- 좌무 3인 : 채봉, 산홍, 금화
- 우무 3인 : 정희, 화선, 채희
- 봉화 1인 : 화향
- 봉필 1인 : 봉심
8. 선유락(船遊樂)
선유락 악장
(채선을 설치하고, 모든 기생들이 나누어 서서, 배를 띄우는 모양을 하고, 닻줄을 잡고, 배를 둘러서서, 춤을 추니 세상에서 전하기는 신라시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두 어린 기생은 배에 올라서 돛대 앞에 나누어 서고, 돛대 뒤에는 두 여자기생이 주립을 쓰고, 깃을 꽂으며 천익을 입고 궁시를 차고, 배앞에 열지어 서서 호령하는 집사의 역할을 한다. 춤추는 기생 6인은 배 주위 좌우에 나누어 서서 각각 배끈을 잡아 안에서 춤추고 28인은 둘러서서, 밖에서 춤추는 역할을 하는데 행선이라는 명령을 들으면서 배를 가게하고 어부사를 병창하고 돌면서 춤을 춘다. 가사는 진서와 언문이 섞여졌으므로 기재하지 않는다.)
선유락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 만경전 야진찬
- 만경전 익일 회작
- 만경전 익일 야연
- 만경전 재익일 회작
- 만경전 재익일 야연
② 명단
- 집사 2인 : 운향, 명희
- 집노 2인 : 월선, 기월
- 거범 1인 : 월선
- 거정 1인 : 기월
- 예선 6인 : 금선, 영주, 옥계, 향매, 춘운, 학희
- 무 28인 : 금홍, 옥진, 화선, 혜옥, 소월, 금화, 도화, 산홍, 채봉, 정희, 채희, 옥향, 연화, 화향, 봉심, 연홍, 행화, 소도, 금운, 부용, 난향, 금희, 경옥, 행화, 선희, 연심, 채운, 화용
9. 무고(舞鼓)
무고 악장
(기축 예제, 한나라 때에 비무가 있으니 비는 작은 북이다. 대체로 북장단을 맞추어 춤을 춘다. 고려조에 시중, 이혼이 바다에 떠있는 뗏목으로 북을 만들어 향악으로 사용할 때 썼다. 여자기생 4인이 각각 북채를 가지고 악절을 따라 북을 치면서 춤을 추고 4인은 밖에 둘러서서 떨어져서 춤을 춘다.) 달을 녹여 노래부채를 만들고, 구름을 재단하여 춤옷을 만들었네. 바람을 따라 눈그림자 같이 돌아오니. 마치 쌍으로 날으는 제비와 같으네. (병창)
무고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 만경전 익일회작
- 만경전 재익일 야연
② 명단
- 원무 4인 : 금홍, 옥진, 채봉, 화선
- 협무 4인 : 화향, 봉심, 연화, 옥향
10. 하황은(荷皇恩)
하황은 악장
(태종이 황제의 고명을 받으니, 나라사람들이 기뻐하며 하황은사를 지었고, 영종이 계해년 진연때에 조선이라는 어제를 받고, 다시 변방이사를 지어 치어를 고치고, 족자는 금척을 썼다. 여자기생 2인이 죽간자를 받들고, 1인은 족자를 받들어 앞으로 나아가 줄지어 서고, 2인은 앞에 있으며, 1인은 왼쪽에 있고, 1인은 오른쪽에 있으며, 1인은 가운데 있고, 2인은 뒤에 있어서, 서로 자리를 바꾸면서 춤을 춘다.) 특히 천자의 은택을 받아서 곧 왕위를 바로 잡았으며, 우리 임금님의 덕을 노래하여 그 음악을 베풀고자 하네. 감히 대왕대비마마를 모시고, 구호를 베푸네. (죽간자를 내는 구호) 국조를 개창할 때에 조선이란 황명을 받고, 중엽에 이르러 다시 황은을 받았네, 새로 악장을 지으니 기리 황은을 받을 것일세 (선모치어) 조선이란 명을 받음이어, 한양에 도읍을 정하였으며, 9가지 문양이 빛남이어, 아악의 8가지 악기소리가 장장하도다. 대대로 이어감이여, 동방에 은택을 내렸네, 다시 변방을 지음이어, 크게 황은을 받았도다. 조종이 홀연함이어, 멀리 오색구름을 바라보네. 새로 악장을 지음이어, 옛 악곡에 이어놓네. 거듭 빛나고 이어져서, 천만년이나 되라. 성덕을 사모함이어, 선왕의 빛을 이어 밝히는도다. 공경하여 노래를 지음이어 절하고 예연에 올리고 있네. (선모, 각대병창) 잔치로써 즐기니 예가 흡족하게 이루어지고, 더욱 창성하여 불이 일듯하고 무강한 수를 바라네, 악절을 장차 마치고 절하고 물러가네. (죽간자를 물리는 구호)
하황은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야진찬
② 명단
- 봉죽간자 2인 : 금화, 채희
- 좌무 3인 : 금홍, 산홍, 채봉
- 우무 3인 : 도화, 혜옥, 소월
- 봉족자 1인 : 화향
- 선모 1인 : 운향
11. 검기무(劍器舞)
검기무 악장
(잡무곡(雜舞曲)에는 건무(巾舞)라 하였다. 항장이 검무하는데 항백은 소매로 막았다. 공막이라고 말한 것 같은데, 후에 검기무라고도 하였다. 향악에 쓰여지고 있다. 여자기생 4인이 전립을 쓰고 전복을 입었으며, 각각 두 자루의 칼을 가지고, 두 대가 서로 바라보고 춤춘다.)
검기무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야진찬
- 만경전 익일 회작
- 만경전 재익일 회작
② 명단
- 일 대 2인 : 금홍, 향매
- 이 대 2인 : 춘운, 금선
12. 향령(響鈴)
향령 악장
무신(戊申) 어제 당나라 때에 연악법 곡에 동발상화라는 악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모방하여 썼고, 또한 금령 10매로써 좌우에 나누어 박자에 따라서 손뼉을 치면 소리가 나는데 이름을 향령이라 한다. 여자기생 1인은 앞에 있고, 1인은 뒤에 있으며 또 4인이 2대로 나누어 그 뒤에 있으면서 방울을 좌우 손가락에 매달고 모두 북향하여 악에 따라 방울을 흔들며 춤춘다. 옥전 요궁에 관현을 연주하니 신선들이 늘어섰는데 봉삼을 입고, 인대를 띠었으며 향연무를 펄펄 추니 바라건대 지금으로부터 왕모의 수는 하늘과 같으네. 봄바람은 청량하여 백화 앞에 불어오니 만만년 수하소서. (모두가 병창한다) 꽃은 요지에 활짝 피었고 수놓은 병풍이 둘러있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난성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 하네. 나르는 술잔은 춤과 함께 신곡을 반복하고 쌍환의 백자령은 연이어졌네. (중박으로 병창한다) 자주빛 소매 사이로 악절에 맞춰 금방울 흔드니 도는 바람은 눈을 불어 금연에 내려앉네. 신풍을 따라 구름을 타고 이르렀으며 신선을 따라 바다를 건너왔네. 박속에 원추리의 싹은 북극성을 드리고 곡속에 난초잎은 남해를 노래하네. 군왕(재익일 야연때에는 청궁이라 고쳐쓴다)은 다시 얼룩옷을 만들어 입고 춤추시니 해마다 만세를 기원하는 술잔을 받으소서. (뒷부분을 병창한다)
향령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 만경전 익일 야연
- 만경전 재익일 야연
② 명단
- 전무 1인 : 운향
- 후무 1인 : 산홍
- 좌무 2인 : 소월, 금화
- 우무 2인 : 정희, 채희
13. 춘앵전(春鶯囀)
춘앵전 악장
(무자예제, 연감유함에 보면 당나라 고종이 꾀꼬리 소리를 듣고, 악공인 백명달에게 명하여 그리게 하였다. 단석을 설치하고, 춤추는 기생 1인이 그 위에서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돌면서 돗자리 위를 떠나지 않고 춤을 춘다.) 고우기도하다! 달빛아래 걸어가니 비단 소매는 춤바람을 가볍게 일으키네. 가장 귀여운 것은 꽃앞에 태도이라 군왕은 다정한 눈을 보내시고 있네. (재익일 회작시에는 청궁임춘정이라 고쳐 썼다)
춘앵전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야진찬
- 만경전 익일 회작
- 만경전 재익일 회작
② 명단
- 무 1인 : 채희
14. 아박(牙拍)
아박 악장
기축 예제. 예주에 본래 창사가 있었는데 모두 비속한 방언으로서 듣기가 어려우므로, 이 가사로써 노래하였다. 박은 6개의 널판지로 만들어 이를 쳐서 춤의 절차를 삼는다. 송나라 때 음악과 춤에도 아박의 이름이 있었고, 우리 조선에는 향악정재에 썼다. (여자기생 4인이 각 각 아박을 잡고, 박소리에 맞추어 아박을 치면서, 춤을 춘다.) 수백가지 보배와 향기로운 몸이 어여쁘게 오고 있는데, 가벼운 묘무를 부용대에서 추고 있네. 12개의 느린 가락이 동동의 고려가요에 따라 음악을 짓고, 곡이 그치자 도리어 박소라는 급히 울리네. (병창)
아박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② 명단
- 좌무 2인 : 소도, 난향
- 우무 2인 : 연화, 행화
15. 학무(鶴舞)
학무 악장
(대로 두 학을 만들어 청백깃옷을 입고 무동 2인이 그 속에 숨어서 돌면서 춤추고, 연통을 찍으면서 연통이 열리면 물러간다. 또 2명의 어린기생이 연꽃에서 나왔으므로 연화대무라고도 한다.)
학무 정재무동
① 참여
- 만경전 익일 야연
② 명단
- 좌무 1인 : 청학 최복동
- 우무 1인 : 황학 염광운
16. 연화대무(連花臺舞)
연화대무 악장
(고려조에 연화대무가 있었는데 두 여자아이가 선명한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연꽃 속에 숨어있다가 연꽃이 피면 나타난다. 합립을 쓰고, 붉은 옷를 입고, 두 대열로 나누어, 서로 춤을 춘다. 우리 왕조에도 연례에 이 춤을 모방하여 쓰고 있다. 여자기생 2명이 죽간자를 받들고 앞으로 나가서 서로 마주 본다. 2명의 여자아이가 앞에 있고 2명의 여자아이가 뒤에 있으며 각각 서로 마주보고 춤을 춘다.) 화려한 연회를 좋은 날을 택하여 베푸니 천가지 즐거운 일이 일시에 오네. 연꽃에서 변해나온 태도가 아름답고, 묘한 춤과 고운 노래는 보기드문 재주일세. (죽간자를 내는 구호) 봉래에서 머물러 있다가 내려와서 연꽃으로 변하였네. 군왕의 덕화에 감동하여 노래와 춤으로 즐거움을 바치네. (동기병창) 아악이 장차 마치게 되자 화려한 연회에 절하고 물러나 신선의 수레를 돌리고자 멀리 구름길을 가리키네. (죽간자를 물리는 구호)
연화대무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익일 야연
② 명단
- 봉죽간자 2인 : 난향, 소도
- 좌협무 1인 : 운향
- 우협무 1인 : 도화
- 좌무동기 1인 : 농주
- 우무동기 1인 : 소향
17. 연백복지무(演百福之舞)
연백복지무 악장
(기축 예제로서 선모치어이니 앞단 뒷단을 지금 고쳐 만들었다. 여자기생 2인이 죽간자를 받들고 동서로 나누어 서고, 4인은 뒤에 한줄로 서고, 한 사람은 그 뒤에 서며 모두 북향하고 서로 바꿔가며 춤을 춘다.) 하늘위에서 살다가 성인의 궁중에 내려와 무궁한 온갖 복의 상서로움 펼치고 태평한 만세무를 올리네. 감히 미삼을 모시고 구호를 올리니 (죽간자를 내는 구호) 공경하며 바라건대(재익일 회작때에는 공유로 고쳐 쓴다) 우리 자성(익일 회작때는 성상이라 고쳐 쓴다. 재익일 회작때는 진저라 고쳐 쓴다)은 덕화(재익일회작때는 예덕이라 고쳐 쓴다)가 융성하고 복록이 무강하네. 화봉의 삼축을 받으시고 천보의 구여에 오르셨네. 이 경사스러운 모임을 당하여 백복장연의 곡으로 노래하여 송축하네. (선모 치어) 하늘이 우리나라를 열어 주시니 바람결 부드럽고 햇살 화창하네, 보위가 신령하고 장구하리라, 금문에 조회하고, 옥당에 절을 하고 백합향연을 피우며, 9개 하상에 술을 부어 올리니 난은 화명하고 봉은 귀창하네. 아! 천년만년 즐겁게 지내소서. (전단의 선모, 좌우 병창) 태평연월은 원전에 조회하고, 두 줄의 가무는 벌려 서서 노래하네. 재배하고 세가지 소원을 드리니 첫째 소원은 거북과 학과 같이 장수하시고, 둘째 소원은 성덕이 별처럼 빛나고 바다처럼 윤택하시고, 셋째 소원은 강구의 백성들은 격양가를 부르며 남녀노소가 다같이 즐겁게 하소서. (후단의 성모가, 좌우협무와 함께 병창) 아악연주를 이미 끝내고, 선녀는 돌아갈 때 계단앞에서 재배하고 보기 좋게 서로 가네. (죽간자를 퇴하는 구호)
연백복지무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 만경전 익일 회작
- 만경전 재익일 회작
② 명단
- 봉죽간자 2인 : 연화, 행화
- 좌무 2인 : 화선, 소월
- 우무 2인 : 정희, 산홍
- 선모 1인 : 혜옥
18. 무산향(舞山香)
무산향 악장
(기축 예제, 당나라 여남왕 진(唐汝南王 璡)은 항상 아견모를 쓰는데 굽은 윗부분을 쳐서 평평하게 하고 무궁화를 모첨에 꽂고 이 곡을 연주했다. 도서집성에 보면 소동파 이도자의 시에 “누가 함께 아광모를 쓰고 한 곡 무사향을 연주할까”라는 시구가 있다고 한다. 대모반(玳瑁盤)을 설치하니 침상과 같고, 그 위에서 여자기생 1인이 춤을 춘다.) 군중속에서 홀로 군왕의 웃음을 얻어 (재익일 야연때에는 청궁전주균천악으로 고쳐 써서 올린다) 속히 향나로 지은 소매 좁은 옷을 바꾸어 입네. 즐거운 소리와 새로운 노래는 꾀꼬리가 나무에서 우는듯 하며 바람에 의지하여, 가볍게 춤을 추면서, 구름을 헤치고 날아가네.
무산향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 만경전 재익일 야연
② 명단
- 무(舞) 1인 : 금홍
19. 오양선(五羊仙)
오양선 악장
(「문헌 비고」에 보면 당나라 이군옥의 창포간이라는 시에 “5명의 신선이 5마리의 양을 타고, 어느 시대에 이 마을로 내려올까”라는 대목이 있는데 여기서 춤의 이름으로 삼았다. 여자기생 2인이 죽간자를 받들고, 앞으로 나와서 마주보고 4인은 2대로 나누어 사방에 섰고, 1인은 그 속에서 자리를 바꾸어 가며 춤춘다.) 구름은 북한산에 일어나고, 해는 오산에서 들고 있네. 기꺼이 양수레를 탄 진선을 만났고, 또 난참을 멘 수레타고 온 상려와 결친하네. 아름다운 연주는 날아오르는 봉황같고 아름다운 자태는 날으는 기러기보다도 묘하네. 관용을 베푸시어 무기들의 등장을 허락 받았네. (죽간자를 내는 구호) 노래하며 춤을 추니 송도하는 정을 펴고 치성 번창하시어 하늘이 내리신 임금님의 복이 창성하니 첩 등은 감격스러운 정을 맡길 곳이 없네. (선모치어) 푸른 연기는 바다파도에 둘러 한가한데 강위에 두어 산봉우리가 차게 서있네. 패환소리가 나는데 기이한 향기는 인간세상에 떠도는구나 오색구름 끝에 연연히 보이고 있네. (선모, 좌우병창) 모두 벼 이삭의 상서로운 징조를 보고 한 번 웃음으로 안색을 펴네. 구중궁궐을 바라보다가 하늘에 3번 축원한 것은 만만세를 남산을 대하고 있네. (선모, 좌우 병창) 아득한 삼선도가 10만세 만에 밤과 아침이 나누어졌고 봄바람이 두루 불어와 벽도화를 피우니 봄의 신을 웃음짓게 하네 상서로운 바람은 잠깐 향기로운 먼지를 불어주네. 요령을 축하하니 장차 늙지 않네. 상서로운 안개는 푸르게 흩어지고, 돌아가는 구름은 따뜻함을 희롱하는데, 한 소리로 길게 휘파람 부네. (선모, 좌우병창) 노래가 맑으니 봉황이 와서 거동하고, 춤이 아름다움이 난을 따라 돌고있네. 환패를 정돈하여 돌아갈 것을 말하고, 봉래산과 영주산을 가리켜 걸어가네. 백화는 연기에 잠겼고 붉게 물들인 해는 저무는데, 한소리 학을 타고 멀리 백운이 깊은 곳으로 들어가네. 계단앞에서 재배하고 보기 좋게 서로 떠나가네. (죽간자를 물리는 구호) 온 세상에 티끌이 맑으니 다같이 나라의 태평함에 감동하고, 요대에 길이 막혔으니 급히 할만한 놀이를 거두고 돌아가네. 감히 스스로 오로지 하지 못하고 엎드려 지시를 기다리네. (선모치어)
오양선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야진찬
② 명단
- 봉죽간자 2인 : 학희, 화용
- 좌무 2인 : 화선, 금화
- 우무 2인 : 채희, 채봉
- 선모 1인 : 산홍
20. 향발(響鈸)
향발 악장
(놋쇠로 만들어졌다. 좌우손에 매달고, 서로 쳐서 춤의 장단을 삼는다. 당나라때의 연악법곡에 동발상화의 악이 있었는데 우리나라도 이를 모방하여 썼다. 여자기생 4인이 좌우손에 발을 매달고, 악절을 따라 발을 치면서 춤춘다.) 아득한 삼선도가 십만년만에 밤과 새벽으로 나누었네. 춘풍이 두루 부니 벽도화는 동군을 위하여 한번 웃고 상서로운 바람은 향기로운 먼지를 이끌어 요령을 축하하고 후천에 늙지 말란다. 상서로운 안개는 푸르게 흩어지고, 돌아오는 구름은 따뜻함을 희롱하는데 한 소리 긴 휘파람일세.(병창)
향발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익일 회작
② 명단
- 무 4인 : 연홍, 연심, 소도, 영주
21. 첨수무(尖袖舞)
첨수무 악장
(이 이하는 다만 정재만을 하고, 창사는 정하지 않았으므로 기재하지 않는다. 춤추는 사람이 손에 아무것도 잡은 것이 없고, 그 손을 번복하여, 절에 의해 춤을 추니 속칭 엽무이다. 영종조에 장악원에 명하여 첨수무라 개칭하였다. 여자기생 4인이 붉은색 통이 좁은 소매를 오색한삼에 매달고, 두 대로 나누어 상대하며 춤을 춘다.)
첨수무 정재여령
① 참여
- 만경전 진찬
② 명단
- 좌무 2인 : 금홍, 옥진
- 우무 2인 : 화선, 채봉
Bibliography
- ↑ 『고종 정해년 진찬의궤_조대비 팔순잔치』 이효지·한복려·정길자, 『고종 정해년 진찬의궤_조대비 팔순잔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