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락은 짧고 뒷자락이 긴 전단후장(前短後長)으로 양옆이 트여 있고, 옆선과 도련이 당의와 유사한 형태의 곡선을 그리고 있다. 넓은 소매 끝에는 색동과 태수[한삼]가 달려 있으며, 깃은 원삼과 같은 대금형(對襟形;여며지지 않고 맞닿는 형태)의 둥근 깃이다. 몸판 전체에 '금원문(金圓紋)'이 금박으로 찍혀 있다. 『인조장렬왕후가례도감의궤』에 왕비의 노의에 금원문이 그려져 있고, 사도세자의 장녀인 청연군주의 묘에서 금원문이 찍혀있는 노의가 출토되어 형태와 문양을 파악할 수 있다. 『가례도감의궤』에 따르면 왕비는 '흉배금원문노의(胸背金圓紋露衣)', 왕세자빈은 '금원문노의(金圓紋露衣)'라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노의는 금으로 된 원무늬가 들어가고, 왕비의 노의에는 흉배가 부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1] 또한 『계사시월가례시의복발긔』[2]에 군부인(郡夫人)의 '다홍별문단부금원앙노의'라는 기록을 통해 청연군주노의에 찍혀 있는 '금원문'이 원앙임을 알 수 있다. 왕실 여성은 홍색의 노의를 착용한다.[3]
금원문: 노의에 찍는 원형의 금박 무늬 왕비의 금원문은 『인조장렬왕후가례도감의궤』를 통해 원 테두리 안에 구름과 봉황 무늬를 표현하였고, 공주나 옹주 등의 금원문은 청연군주노의에서처럼 금박 무늬를 통해 원 테두리 안에 원앙 무늬를 표현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군부인도 공주나 옹주와 같은 원앙문이다.[4]
, 『한국 기록유산 Encyves』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