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도는 三禮의 圖譜를 모아 편찬한 것이다. 예로부터 정현본(鄭玄本)과 완심본(阮諶本)과 하후복랑본(夏侯伏朗本)과 장일본(張鎰本)과 양정본(梁正本)과 개황관찬본(開皇官撰本) 6종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전하지 않고, 다른 두 가지 본이 전하고 있다. 하나는 송(宋)나라의 섭숭의(聶崇義)(생졸년대미상)가 편찬한 것으로 모두 20권본이다. 섭숭의가 왕명을 받아 교묘제례(郊廟祭禮)를 정비했는데, 이때 옛 『삼례도』를 가져다 고증하여 별도의 『삼례도』를 만들었으나 소략하고 잘못된 부분이 많다고 비판받았다. 또 하나는 명나라 유적(劉績)이 편찬한 것으로 모두 4권본이다. 육전(陸佃)의 『예상(禮象)』과 진상도(陳祥道)의 『예서(禮書)』와 임희일(林希逸)의 『고공기해(考工記解)』 등을 저본으로 편찬하였는데 섭숭의가 편찬한 것과는 크게 다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