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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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nition

심덕부(沈德符, 1328-1401)는 여말 선초의 문신으로, 자는 득지(得之), 호는 노당(蘆堂)·허당(虛堂), 본관은 청송(靑松)이다. 고려말 왜구토벌에 여러 차례 공을 세웠으며, 조선 건국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여러차례 공신에 책봉되었다. 1394년 신도궁궐조성도감(新都宮闕造成都監)의 판사가 되어 한양의 도성과 궁궐 짓는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최종 관직은 좌정승까지 올랐다. 다섯째 아들인 심온(沈溫)세종의 국구(國舅)가 되었고, 여섯째 아들인 심종(沈淙)태조의 부마가 되는 등 왕실과의 혼인을 통해 청송심씨가 거족(巨族)으로 성장하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1]

종친부(宗親府)는 조선시대 동반 경관직 정1품아문 관서로 종친을 관리·감독하며, 역대 왕의 계보·초상화를 보관하고, 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였다. 소속 관직은 대군(大君), 군(君), 영종정경(領宗正卿), 판종정경(判宗正卿), 지종정경(知宗正卿), 종정경(宗正卿), 도정(都正), 정(正), 부정(副正), 수(守), 전첨(典籤), 부수(副守), 령(令), 전부(典簿), 부령(副令), 감(監), 주부(主簿), 직장(直長), 참봉(參奉) 등이다. 관사의 위치는 한성부 북부 관광방(觀光坊: 현 종로구 중학동·가회동·재동 일대)이다.

  1. 이근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