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국왕이나 장수가 군사 명령을 전달할 때 사용하던 신표의 하나로서 사방 1척 5촌(45.5㎝) 크기의 화살이다. 화살대 중간에 ‘신(信)’ 자가 쓰인 비단 천을 매단 형태였다. 최초에는 영전과 신전(信箭)의 구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이후에는 다른 형태를 띠고 사용 시에도 구분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군영별로 수십 발을 보유하고서 국왕의 행차나 장수의 행렬에 반드시 따르도록 하였다. 특히 진영(陣營)을 정돈하고 적군의 첩자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신분을 증명할 표신의 하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성문이나 궁궐 문을 닫을 때에도 신표로서 사용하였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