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공왕후(孝恭王后, 미상) 조선 추존왕 덕종(德宗)의 왕비.본관은 청주(淸州). 아버지는 서원부원군 한확이고 어머니는 남양부부인 홍씨이다.소생으로는 월산대군, 성종, 명숙공주 등이 있다.
수양대군의 며느리로 종실의 일원이 되었다가 세조 즉위로 세자빈이 되었다. 1457년(세조3) 남편 의경세자가 죽자 세자빈 지위는 유지한 채 궁궐을 나와서 생활했다. 1469년(성종 즉위년) 소생 자을산군이 성종으로 즉위하자 남편 덕종의 추존과 함께 왕후에 책봉되었다. 이어서 인수대비(仁粹大妃)로 책봉되었다.
총명하고 학식이 깊어 수렴청정하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시어머니 정희왕후에게 양도했다. 세조를 도와 불경을 언해하기도 하였다. 『내훈(內訓)』을 지어 여성들에게 성리학적 윤리를 제시하였다.
손자인 연산군이 생모 윤비(尹妃)가 모함에 의하여 폐위, 사사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생모 윤비를 추존하려 하자, 병상에 있던 인수대비가 이를 꾸짖었다. 이후 연산군의 대비에 대한 불손한 행동이 많아졌으며, 연산군과 대비의 갈등이 심화되어 가는 가운데 대비는 1504년(연산군 10) 4월 세상을 떠났다.
능은 경릉(敬陵)으로 경기도 고양시 신도면 서오릉(西五陵)에 덕종과 합장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혜왕후 [昭惠王后]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