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太祖,13350-1408) 조선 제1대(재위: 1392~1398) 왕.
본관은 전주. 초명은 이성계(李成桂)이다. 이자춘과 최한기의 딸 최씨의 둘째 아들이다. 비는 신의왕후 한씨(神懿王后韓氏)와 신덕왕후 강씨(神德王后康氏)가 있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담대했으며 특히 활솜씨가 뛰어났다. 아버지 이자춘이 원나라 벼슬을 하다가 고려를 도와 고려의 벼슬을 받았다. 이성계는 집안 배경과 타고난 군사적 재능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361년 홍건적을 물리치고 이듬해 나하추를 격퇴시키면서 동북면병마사가 되었다. 이어서 왜구와 여진족 혁파 더욱 드러났다. 1384년 요동정벌을 반대하여 위화도 회군을 단행한 것이 사실상 조선 건국의 기초가 되었다.
우왕과 창왕, 공양양의 치폐를 거쳐 1392년 7월 조선 왕조를 건국하고 태조가 되었다. 1394년 정도전(鄭道傳)의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등으로 제도 정비를 하고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했다.
1398년 왕자의 난 후에 정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함흥에 가서 머물렀다가 1402년(태종 2) 12월 서울로 돌아왔다.만년에 불도(佛道)에 의탁했다. 아들 6형제를 낳았는데 장남 안천대군(安川大君) 어선(於仙), 둘째 안원대군(安原大君)진(珍), 셋째 안풍대군(安豊大君)정(精), 넷째 익조(翼祖: 추존), 다섯째 안창대군(安昌大君)매불(梅拂), 여섯째 안흥대군(安興大君)구수(球壽)이다. 능은 안릉(安陵)으로 함경남도 신흥군 가평면 능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