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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Definition== 백호기는 왕의 의장에 사용되던 오방기 五方旗 의 하나로, 서방을 상징하는 중기 中旗 이다. 백호는 중국 고대의 오행사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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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기는 왕의 의장에 사용되던 오방기 五方旗 의 하나로, 서방을 상징하는 중기 中旗 이다. 백호는 중국 고대의 오행사상에서 오방, 즉 동 · 서 · 남 · 북 · 중앙을 지키는 신수 神獸 의 하나이다. 동은 청룡 靑龍 , 서는 백호 白虎 , 남은 주작 朱雀 , 북은 현무 玄武 , 중앙은 황룡 黃龍 이다. 황룡을 제외한 동서남북의 신수를 특히 사수 四獸 라 하였는데 벽사 邪 와 수호의 목적으로 무덤과 석관 등의 장식에 폭넓게 사용되었다. 왕의 대가의장과 법가의장에 사용되었다. 조선 전기에는 홍문대기 뒤 우측 첫 번째에 배열되는 깃발이었다. 조선 후기에는 둑과 교룡기, 홍문대기 바로 우측에 배치되었으며 홍문대기가 없는 소가의장에서는 우측의 가장 앞줄에 세워지는 깃발이었다.<ref> 국립고궁박물관, 2018, 『왕실문화도감 의장』, 114쪽.</ref> 백호는 천상의 4대 신수神獸 겸 성수聖獸 중의 하나로, 오행五行 중 금金을 관장하고 오방五方 중 서방을 주재하며 계절 중 가을을 다스리는 신령이다. 또한 서쪽 하늘의 수호신으로서 ‘서방칠수西方七宿’를 통솔하는데, 서방칠수는 서쪽 하늘의 7구역에 포진한 별자리들을 말한다. 고대 동양의 천문학에서는 하늘을 다섯 영역으로 크게 구획하여 ‘오궁五宮’ 또는 ‘오관五官’이라 하였는데, 오궁은 북극성北極星을 중심으로 하는 중궁中宮(중관中官)과 동·서·남·북의 4궁(4관)으로 이루어지며, 동·서·남·북 4궁은 다시 각각 7수宿씩으로 세분되어 ‘동방칠수東方七宿’, ‘서방칠수西方七宿’, ‘남방칠수南方七宿’, ‘북방칠수北方七宿’라고 하였다. 이들이 바로 동양 천문학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28수宿로서, 28수는 전체 하늘을 28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마다 그 구역의 수백개가 넘는 별들을 대표하는 별자리인 ‘거성距星’을 정하여, 거성의 명칭을 28수 각각의 명칭으로 삼는 동시에, 28수 모두에 천상의 고유한 업무를 분담시킨 것이다. 여기에 사신四神 신앙이 28수와 결합되어 하늘의 4대 신령인 사신들이 7수씩을 나누어 통솔한다고 믿게 되었다. 즉 청룡은 동방칠수를, 백호는 서방칠수를, 주작은 남방칠수를, 현무는 북방칠수를 거느리면서 각각 동·서·남·북 하늘을 주재한다는 관념이 정착되었다. 『보천가步天歌』 (당唐 개원開元 연간(713~741)에 왕희명王希明이 편찬한 책을 조선에서 수입한 후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새롭게 간행한 책)에 따르면, 동방칠수는 47좌座 186성星, 북방칠수는 65좌 400성, 서방칠수는 56좌 298성, 남방칠수는 46좌 241성으로, 28수 전체로는 총 214좌 1125성이라고 한다. (중국 원본의 『보천가』와는 28수의 수치와 배열 등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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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기는 왕의 의장에 사용되던 오방기 五方旗 의 하나로, 남방을 상징하는 중기 中旗 이다. 주작은 중국 고대의 오행사상에서 오방, 즉 동 · 서 · 남 · 북 · 중앙을 지키는 신수 神獸 의 하나이다. 동은 청룡 靑龍 , 서는 백호 白虎 , 남은 주작 朱雀 , 북은 현무 玄武 , 중앙은 황룡 黃龍 이다. 황룡을 제외한 동서남북의 신수를 특히 사수 四獸 라 하였는데 벽사 邪 와 수호의 목적으로 무덤과 석관 등의 장식에 폭넓게 사용되었다.
서방칠수는 규수奎宿, 루수婁宿, 위수胃宿, 묘수昴宿, 필수畢宿, 자수觜宿, 삼수參宿인데, 규수는 백호의 꼬리를, 루수는 백호의 하체를, 위수는 백호의 위장을, 묘수와 필수는 백호의 상체를, 자수는 백호의 머리를, 삼수는 백호의 가죽을 각각 상징하여, 서방칠수西方七宿 전체가 서쪽 하늘에서 백호가 위용을 드러내며 포효咆哮하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동시에 서방칠수를 이루는 주요 별들은 하늘의 궁정에서 각자 맡은 임무를 지닌 세부 관서들로서, 주로 곡창穀倉·원유苑囿 관리, 희생犧牲과 맹수의 사육·관리, 부월斧鉞과 깃발, 수렵狩獵과 옥사獄事, 이적夷狄 등에 관련된 각종 업무들을 담당하였다. 지상으로 치면 『주례周禮』 육관六官 중에서 하관夏官·추관秋官 등이 담당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셈인데, 이처럼 천상의 별들에게 지상의 궁정과 관서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업무들을 세세하게 분담시킨 것은 동양 고유의 ‘천인상관天人相關’ 내지 ‘천인지제天人之際’ 관념을 천문에도 투영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런즉 백호를 포함한 사신은 사방의 땅과 사방의 하늘을 함께 통람通覽하고 주재하는 천지사방天地四方의 수호자인 동시에, 우주자연의 순환과 운행을 책임지고 인간사에도 두루 혜택을 가져다 주는 영험하고 상서로운 신령들로서, 후대에도 계속 숭배 대상이 되었고, 건축·회화·문학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도 빈번하게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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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대가의장과 법가의장에 사용되었다. 조선 전기에는 홍문대기 뒤 좌측 첫 번째에 배열되는 깃발이었다. 조선 후기에는 둑과 교룡기, 홍문대기 뒤 좌측에 배치되었으며 홍문대기가 없는 소가 의장에서는 좌측의 가장 앞줄에 세워지는 깃발이었다. 전례서와 의궤의 주작기 도식을 살펴보면 주작의 도상은 시기에 따라 변화되었는데, 몸통 하나에 머리와 다리가 3개였다가 『[순조기축]진찬 의궤』(1829)부터 새가 날아가는 형태로 바뀌었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주작기는 머리와 다리가 3개인 형태로 의장기가 아닌 군기로 추정된다.<ref> 국립고궁박물관, 2018, 『왕실문화도감 의장』, 114쪽.</ref>  
백호는 백색으로 상징되며 정의正義·위엄威嚴·용맹勇猛·권선징악勸善懲惡의 화신인 데다, 귀물鬼物들을 굴복시키고 재앙을 물리치며 풍년을 불러오는 능력으로 인해 양陽의 신수神獸를 대표한다고 생각되었다. 동양에서는 고래로부터 호랑이를 백수百獸의 왕으로 여겼는데, 백수의 왕인 호랑이가 500세를 넘기면 온 몸의 털이 백색으로 변하여 신물神物인 백호가 된다고 생각하였다. 백호는 또한 전신戰神이자 살벌殺伐의 신으로도 인식되었고, 종종 청룡과 짝을 이루어 청룡의 뒤를 구름이 따르고 백호의 뒤를 바람이 따르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백호는 제왕帝王이 덕정德政을 베풀거나 태평성대太平聖代가 도래하면 출현한다고 전해진다. 고구려 고분인 무용총舞踊塚의 벽과 천장에는 동방의 청룡, 서방의 백호, 남방의 주작, 북방의 현무 등 사신을 방위별로 차례대로 묘사한 사신도四神圖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사신 신앙의 유입과 성행을 입증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ref>[http://kyujanggak.snu.ac.kr/dohae/sub/schDetail.jsp?no=D0485&category=E&sWord=백호기 백호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선시대 왕실문화 도해사전.</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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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은 천상의 4대 신수神獸 겸 성수聖獸 중의 하나로, 오행五行 중 불[화火]을 관장하고 오방五方 중 남방을 주재하며 계절 중 여름을 다스리는 신령이다. 또한 남쪽 하늘의 수호신으로서 ‘남방칠수南方七宿’를 통솔하는데, 남방칠수는 남쪽 하늘의 7구역에 포진한 별자리들을 말한다. 고대 동양의 천문학에서는 하늘을 다섯 영역으로 크게 구획하여 ‘오궁五宮’ 또는 ‘오관五官’이라 하였는데, 오궁은 북극성北極星을 중심으로 하는 중궁中宮(중관中官)과 동·서·남·북의 4궁(4관)으로 이루어지며, 동·서·남·북 4궁은 다시 각각 7수宿씩으로 세분되어 ‘동방칠수東方七宿’, ‘서방칠수西方七宿’, ‘남방칠수南方七宿’, ‘북방칠수北方七宿’라고 하였다. 이들이 바로 동양 천문학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28수이다. 28수는 전체 하늘을 28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마다 그 구역의 수백 개가 넘는 별들을 대표하는 별자리인 ‘거성距星’을 정하여, 거성의 명칭을 28수 각각의 명칭으로 삼는 동시에, 28수 모두에 천상의 고유한 업무를 분담시킨 것이다. 여기에 사신四神 신앙이 28수와 결합되어 하늘의 4대 신령인 사신들이 7수씩을 나누어 통솔한다고 믿게 되었다. 즉 청룡은 동방칠수를, 백호는 서방칠수를, 주작은 남방칠수를, 현무는 북방칠수를 거느리면서 각각 동·서·남·북 하늘을 주재한다는 관념이 정착되었다. 『보천가步天歌』 (당唐 개원開元 연간(713~741)에 왕희명王希明이 편찬한 책을 조선에서 수입한 후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새롭게 간행한 책)에 따르면, 동방칠수는 47좌座 186성星, 북방칠수는 65좌 400성, 서방칠수는 56좌 298성, 남방칠수는 46좌 241성으로, 28수 전체로는 총 214좌 1125성이라고 한다. (중국 원본의 『보천가』와는 28수의 수치와 배열 등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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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이 거느리는 남방칠수는 정수井宿, 귀수鬼宿, 류수柳宿, 성수星宿, 장수張宿, 익수翼宿, 진수軫宿인데, 정수는 주작의 머리와 깃, 귀수는 주작의 눈, 류수는 주작의 부리, 성수는 주작의 목, 장수는 주작의 모이 주머니, 익수는 주작의 날개, 진수는 주작의 꼬리를 각각 상징하여, 남방칠수南方七宿 전체가 남쪽 하늘에서 주작이 날개를 활짝 펼친 채 웅비雄飛하는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동시에 남방칠수를 이루는 주요 별들은 하늘의 궁정에서 각자 맡은 임무를 지닌 세부 관서들로서, 주로 화물의 교역과 운반, 빈객賓客 접대, 주재廚宰·악부樂府·거마車馬 관리 등을 담당한다. 지상으로 치면 『주례周禮』 육관六官 중에서 지관地官·하관夏官 등이 담당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셈인데, 이처럼 천상의 별들에게 지상의 궁정과 관서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업무들을 세밀하게 분담시킨 것은 동양 고유의 ‘천인상관天人相關’ 내지 ‘천인지제天人之際’ 관념을 천문에도 투영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런즉 주작을 포함한 사신은 사방의 땅과 사방의 하늘을 함께 통람通覽하고 주재하는 천지사방天地四方의 수호자인 동시에, 우주자연의 순환과 운행을 책임지고 인간사에도 두루 혜택을 가져다 주는 영험하고 상서로운 신령들로서, 후대에도 계속 숭배 대상이 되었고, 건축·회화·문학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도 빈번하게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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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은 적색으로 상징되며 ‘주조朱鳥’라고도 칭한다. 봉황鳳凰과 닮은 모습에 온몸에는 꺼지지 않는 불이 붙어 있다고 한다. 주작은 백조百鳥의 왕이자 태평성대의 도래를 알리는 평화의 전령사인 봉황, 『장자莊子』에 등장하는 거대한 신비의 새인 대붕大鵬, 혹은 서양의 불사조不死鳥 등과도 왕왕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천상과 지상을 함께 다스리고[겸치兼治], 자연과 인간을 아우르며 우주의 수많은 별들을 휘하에 거느린다는 점에서 이 새들보다 한 차원 높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고구려 고분인 무용총舞踊塚의 벽과 천장에는 동방의 청룡, 서방의 백호, 남방의 주작, 북방의 현무 등 사신을 방위별로 차례대로 묘사한 사신도四神圖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사신 신앙의 유입과 성행을 입증하는 중요한 유적이 된다. <ref>[http://kyujanggak.snu.ac.kr/dohae/sub/schDetail.jsp?no=D1264&category=A&sWord=주작기 주작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선시대 왕실문화 도해사전.</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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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색의 바탕에 백호(白虎)와 운기(雲氣)를 그리고, 청색·적색·황색·백색의 네 가지의 빛깔로 채색을 하고, 화염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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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색의 바탕에 주작(朱雀)과 운기를 그리고, 청색·적색·황색·백색의 네 가지 빛깔의 채색을 하고, 화염각이 있다.
|| <html><img width="150" src="http://sillok.history.go.kr/images/slkimg/ida_044007a06.jpg"/></html> <br/>백호기<ref>"[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4002_005 백호기]", <html><online style="color:purple"> 세종실록오례의 <sup>online</sup></online>국사편찬위원회</html></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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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가로: 140cm, 세로: 200cm, 깃대: 308cm
 
* 기 가로: 140cm, 세로: 200cm, 깃대: 308cm
 
*깃대의 상부 부분은 둥근 구슬 모양
 
*깃대의 상부 부분은 둥근 구슬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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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깃발 부분과 깃대를 연결하는 부분)은 담황색
 
*깃(깃발 부분과 깃대를 연결하는 부분)은 담황색
 
* 자루는 홍색  
 
* 자루는 홍색  
* 기의 테두리는 적색, 기 바탕색은 백색. 백호 및 구름의 색은 <사진> 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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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의 테두리는 적색, 기 바탕색은 홍색. 주작의 색은 <사진>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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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일 (월) 00:27 기준 최신판

Definition

주작기는 왕의 의장에 사용되던 오방기 五方旗 의 하나로, 남방을 상징하는 중기 中旗 이다. 주작은 중국 고대의 오행사상에서 오방, 즉 동 · 서 · 남 · 북 · 중앙을 지키는 신수 神獸 의 하나이다. 동은 청룡 靑龍 , 서는 백호 白虎 , 남은 주작 朱雀 , 북은 현무 玄武 , 중앙은 황룡 黃龍 이다. 황룡을 제외한 동서남북의 신수를 특히 사수 四獸 라 하였는데 벽사 邪 와 수호의 목적으로 무덤과 석관 등의 장식에 폭넓게 사용되었다. 왕의 대가의장과 법가의장에 사용되었다. 조선 전기에는 홍문대기 뒤 좌측 첫 번째에 배열되는 깃발이었다. 조선 후기에는 둑과 교룡기, 홍문대기 뒤 좌측에 배치되었으며 홍문대기가 없는 소가 의장에서는 좌측의 가장 앞줄에 세워지는 깃발이었다. 전례서와 의궤의 주작기 도식을 살펴보면 주작의 도상은 시기에 따라 변화되었는데, 몸통 하나에 머리와 다리가 3개였다가 『[순조기축]진찬 의궤』(1829)부터 새가 날아가는 형태로 바뀌었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주작기는 머리와 다리가 3개인 형태로 의장기가 아닌 군기로 추정된다.[1]

주작은 천상의 4대 신수神獸 겸 성수聖獸 중의 하나로, 오행五行 중 불[화火]을 관장하고 오방五方 중 남방을 주재하며 계절 중 여름을 다스리는 신령이다. 또한 남쪽 하늘의 수호신으로서 ‘남방칠수南方七宿’를 통솔하는데, 남방칠수는 남쪽 하늘의 7구역에 포진한 별자리들을 말한다. 고대 동양의 천문학에서는 하늘을 다섯 영역으로 크게 구획하여 ‘오궁五宮’ 또는 ‘오관五官’이라 하였는데, 오궁은 북극성北極星을 중심으로 하는 중궁中宮(중관中官)과 동·서·남·북의 4궁(4관)으로 이루어지며, 동·서·남·북 4궁은 다시 각각 7수宿씩으로 세분되어 ‘동방칠수東方七宿’, ‘서방칠수西方七宿’, ‘남방칠수南方七宿’, ‘북방칠수北方七宿’라고 하였다. 이들이 바로 동양 천문학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28수이다. 28수는 전체 하늘을 28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마다 그 구역의 수백 개가 넘는 별들을 대표하는 별자리인 ‘거성距星’을 정하여, 거성의 명칭을 28수 각각의 명칭으로 삼는 동시에, 28수 모두에 천상의 고유한 업무를 분담시킨 것이다. 여기에 사신四神 신앙이 28수와 결합되어 하늘의 4대 신령인 사신들이 7수씩을 나누어 통솔한다고 믿게 되었다. 즉 청룡은 동방칠수를, 백호는 서방칠수를, 주작은 남방칠수를, 현무는 북방칠수를 거느리면서 각각 동·서·남·북 하늘을 주재한다는 관념이 정착되었다. 『보천가步天歌』 (당唐 개원開元 연간(713~741)에 왕희명王希明이 편찬한 책을 조선에서 수입한 후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새롭게 간행한 책)에 따르면, 동방칠수는 47좌座 186성星, 북방칠수는 65좌 400성, 서방칠수는 56좌 298성, 남방칠수는 46좌 241성으로, 28수 전체로는 총 214좌 1125성이라고 한다. (중국 원본의 『보천가』와는 28수의 수치와 배열 등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주작이 거느리는 남방칠수는 정수井宿, 귀수鬼宿, 류수柳宿, 성수星宿, 장수張宿, 익수翼宿, 진수軫宿인데, 정수는 주작의 머리와 깃, 귀수는 주작의 눈, 류수는 주작의 부리, 성수는 주작의 목, 장수는 주작의 모이 주머니, 익수는 주작의 날개, 진수는 주작의 꼬리를 각각 상징하여, 남방칠수南方七宿 전체가 남쪽 하늘에서 주작이 날개를 활짝 펼친 채 웅비雄飛하는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동시에 남방칠수를 이루는 주요 별들은 하늘의 궁정에서 각자 맡은 임무를 지닌 세부 관서들로서, 주로 화물의 교역과 운반, 빈객賓客 접대, 주재廚宰·악부樂府·거마車馬 관리 등을 담당한다. 지상으로 치면 『주례周禮』 육관六官 중에서 지관地官·하관夏官 등이 담당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셈인데, 이처럼 천상의 별들에게 지상의 궁정과 관서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업무들을 세밀하게 분담시킨 것은 동양 고유의 ‘천인상관天人相關’ 내지 ‘천인지제天人之際’ 관념을 천문에도 투영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런즉 주작을 포함한 사신은 사방의 땅과 사방의 하늘을 함께 통람通覽하고 주재하는 천지사방天地四方의 수호자인 동시에, 우주자연의 순환과 운행을 책임지고 인간사에도 두루 혜택을 가져다 주는 영험하고 상서로운 신령들로서, 후대에도 계속 숭배 대상이 되었고, 건축·회화·문학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도 빈번하게 활용되었다. 주작은 적색으로 상징되며 ‘주조朱鳥’라고도 칭한다. 봉황鳳凰과 닮은 모습에 온몸에는 꺼지지 않는 불이 붙어 있다고 한다. 주작은 백조百鳥의 왕이자 태평성대의 도래를 알리는 평화의 전령사인 봉황, 『장자莊子』에 등장하는 거대한 신비의 새인 대붕大鵬, 혹은 서양의 불사조不死鳥 등과도 왕왕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천상과 지상을 함께 다스리고[겸치兼治], 자연과 인간을 아우르며 우주의 수많은 별들을 휘하에 거느린다는 점에서 이 새들보다 한 차원 높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고구려 고분인 무용총舞踊塚의 벽과 천장에는 동방의 청룡, 서방의 백호, 남방의 주작, 북방의 현무 등 사신을 방위별로 차례대로 묘사한 사신도四神圖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사신 신앙의 유입과 성행을 입증하는 중요한 유적이 된다. [2]

Semantic Data

Node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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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기 Object 물품 의장 주작기(朱雀旗) 주작기 朱雀旗 http://dh.aks.ac.kr/hanyang/wiki/index.php/주작기

Additional Attributes

propertyName value
대표명칭 주작기
한자표기 朱雀旗
영문명칭
이칭
유형 물품
시대 고려, 조선
용도 노부
관련인물 왕, 왕비
관련단체
관련장소 궁궐, 종묘, 사직, 선농단
관련물품 노부, 의장
관련유물유적 창덕궁

Contextual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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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기 hasPart
노부 주작기 hasPart

재현물 제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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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오례의 주작기 documents
  • 적색의 바탕에 주작(朱雀)과 운기를 그리고, 청색·적색·황색·백색의 네 가지 빛깔의 채색을 하고, 화염각이 있다.
  • 기 가로: 140cm, 세로: 200cm, 깃대: 308cm
  • 깃대의 상부 부분은 둥근 구슬 모양
  • 깃발을 깃대에 매는 부분은 홍색 무명줄. (색=홍색)
  • 깃(깃발 부분과 깃대를 연결하는 부분)은 담황색
  • 자루는 홍색
  • 기의 테두리는 적색, 기 바탕색은 홍색. 주작의 색은 <사진>과 같음.

주작기[3]

Online Reference

type resource title description/caption URL
해설 조선시대 왕실문화 도해사전 주작기 http://kyujanggak.snu.ac.kr/dohae/sub/schDetail.jsp?no=D1264&category=A&sWord=주작기
해설 위키 실록사전 주작기(朱雀旗) http://dh.aks.ac.kr/sillokwiki/index.php/주작기(朱雀旗)
해설 조선왕조실록사전 주작기 http://encysillok.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00013420
  • type: 해설, 참고, 3D_모델, VR_영상, 도해, 사진, 동영상, 소리, 텍스트

Bibliography

author title publication edition URL
백영자 『황제를 수호하는 자들-궁중의장기의 부활』 경춘사 2010
김지영 「조선 후기 국왕 행차에 대한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2005
백영자 『조선시대의 어가행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1997
김정진, 백영자 「조선시대 嘉禮都監儀軌의 班次圖에 나타난 服飾 연구」 『한국의류학회지』14-2 1990
백영자 「조선왕조 鹵簿(어가행렬) 儀禮에 관한 硏究 : 형식구조의 파악을 중심으로」 『한국의류학회지』13-2 1989
백영자 「朝鮮王朝 儀仗旗에 관한 硏究(Ⅰ)」 『한국의류학회지』5-1 1981
국립고궁박물관 『왕실문화도감 의장』 국립고궁박물관 2018
강제훈 「조선전기 국왕 의장제도의 정비와 상징」 『사총』77 2012
이민기 「고려시대 법가노부의 운용과 의미」 『한국중세사연구』48 2017
정척(鄭陟), 변효문(卞孝文) 등 세종실록오례의(世宗實錄五禮儀) 1454년(단종 2) 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
신숙주(申叔舟), 정척(鄭陟)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1475
유의양(柳義養) 춘관통고(春官通考) 1788

Notes

  1. 국립고궁박물관, 2018, 『왕실문화도감 의장』, 114쪽.
  2. 주작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선시대 왕실문화 도해사전.
  3. "주작기", 세종실록오례의 online국사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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