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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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사현
(神品四賢)
대표명칭 신품사현
한자표기 神品四賢



정의

고려시대까지의 서화(書畵)로 유명한 4인의 거장.[1]

내용

이규보(李奎報)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서 비롯된 말로, 이규보는 신라의 김생(金生), 고려의 탄연(坦然), 최우(崔瑀), 유신(柳伸)의 글씨를 신품(神品)이라고 평하며, 이들 네 사람을 '신품 4현(神品四賢)'이라고 불렀다. 김생의 글씨는 '전유암산가서(田遊巖山家序)', '낭공대사비(朗空大師碑)', 탄연의 글씨는 '청평사문수원중수비(淸平寺文殊院重修碑)', '북룡사비(北龍寺碑)', '승가사중수비(僧伽寺重修碑)' 등을 통해 전해진다. 유신의 글씨는 송광사(松光寺)의 '불일보조국사탑비(佛日普照國師塔碑)'를 통해 전해진다.[2]

김생

이규보는 신라의 김생(金生)을 첫 번째로 꼽으며, 그의 글씨에 대해 "아침 이슬이 맺히고 저녁 연기가 일어나며 성낸 교룡이 뛰고 신령스런 봉황이 난다. 김생과 왕희지는 몸은 비록 다르나 솜씨는 같다. 마음과 손이 서로 응한 것은 천연의 신비가 붙은 것이다. 신기하고 기이하여 말로 전하기 어렵다"라고 평했다.[3]

Quote-left.png 아침 이슬이 맺히고 저녁 연기가 일어나며 성낸 교룡이 뛰고 신령스러운 봉황이 난다. 김생과 왕 희지는 몸은 비록 다르나 솜씨는 같았다. 마음과 손이 서로 응한 것은 천연의 신비가 붙은 것이다. 신기하고 기이하여 말로 전하기 어렵도다. Quote-right.png
출처: "동국 제현(東國諸賢)의 글씨를 평론한 데 대한 서", 동국이상국후집 제11권 서(序), 『한국고전종합DB』online, 한국고전번역원.


탄연

이규보행서(行書)에 능했다고 알려진 탄연(坦然)의 글씨에 대해서는 "환하기는 밝은 달이 구름에서 벗어난 것 같고 찬란하기는 부용이 못에서 솟아난 것 같다. 연약하여 미부인과 같다고 이르지 말라. 밖은 곱지만 속은 근골이 박혀 있다. 한 점 한 획이 알맞게 조화되니. 인위로 된 것이 아니라 신이 만든 것이다"라고 평했다.[4]

Quote-left.png 환하기는 명월(明月)이 구름에서 벗어난 것 같고 찬란하기는 부용(芙蓉)이 못에서 솟아난 것 같다. 연약하여 미부인(美夫人)과 같다고 이르지 말라. 밖은 곱지만 속은 근골이 박혀있다. 한 점 한 획이 알맞게 조화되니. 인위로 된 것이 아니라 신(神)이 만든 것이다. Quote-right.png
출처: "동국 제현(東國諸賢)의 글씨를 평론한 데 대한 서", 동국이상국후집 제11권 서(序), 『한국고전종합DB』online, 한국고전번역원.


최우

이규보진서행서, 초서에 모두 능했다고 알려진 최우의 글씨에 대해서는 "아침 해가 구름에서 솟는 것도 그 글씨의 선명함에는 족히 비유할 수 없고, 난새가 날고 봉황이 나는 것도 그 글씨의 끝없이 나부끼는 것에는 족히 비유할 수 없다. 더없이 연약하지만 그중에 강함이 있고, 더없이 강하지만 도리어 유연함이 있다. 기골과 풍류를 오직 공이 겸하였으니 천부와 신계를 자연에서 얻었도다."라고 평했다.[5]

Quote-left.png 아침 해가 구름에서 솟는 것도 그 글씨의 선명함에는 족히 비유할 수 없고 난새가 날고 봉황이 나는 것도 그 글씨의 끝없이 나부끼는 것에는 족히 비유할 수 없다. 더없이 연약하지만 그중에는 강함이 있고, 더없이 강하지만 도리어 유연함이 있다. 기골과 풍류를 오직 공이 겸하였으니 천부(天符)와 신계(神契)를 자연에서 얻었도다. Quote-right.png
출처: "동국 제현(東國諸賢)의 글씨를 평론한 데 대한 서", 동국이상국후집 제11권 서(序), 『한국고전종합DB』online, 한국고전번역원.


유신

이규보행서초서를 혼용해서 쓰기를 좋아했다는 유신의 글씨에 대해서는 "높은 기상은 사나운 뱀이 머리를 치켜든 듯하고, 엄한 기상은 긴 창이 삼엄하게 벌여 있는 듯하니, 무슨 노여움 있기에 주먹을 이렇게 휘두르고 무슨 싸움이기에 힘을 이렇게 드날리는가. 칼날과 송곳은 순전한 강철이로다. 그 사람의 시대는 점점 멀어지는데 그 글씨는 더욱 빛나네"라고 평하였다.[6]

Quote-left.png 높은 기상은 사나운 뱀이 머리를 치켜든 듯, 엄한 기상은 긴 창이 삼엄하게 벌여 있는 듯, 무슨 노여움 있기에 주먹을 이렇게 휘두르고 무슨 싸움이기에 힘을 이렇게 드날리는가. 칼날과 송곳은 순전한 강철이로다. 그 사람의 시대는 점점 멀어지는데 그 글씨는 더욱 빛나네. Quote-right.png
출처: "동국 제현(東國諸賢)의 글씨를 평론한 데 대한 서", 동국이상국후집 제11권 서(序), 『한국고전종합DB』online, 한국고전번역원.


관련 비문

지식관계망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신품사현 이규보 A는 B와 관련이 있다 A edm:isRelatedTo B
신품사현 김생 A는 B를 포함한다 A dcterms:hasPart B
신품사현 탄연 A는 B를 포함한다 A dcterms:hasPart B
신품사현 최우 A는 B를 포함한다 A dcterms:hasPart B
신품사현 유신 A는 B를 포함한다 A dcterms:hasPart B

시각자료

주석

  1. pmg 지식엔진연구소,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온라인 참조: "신품 4현", 시사상식사전,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작성일: 2013년 10월 1일.
  2. "신품사현",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3. "신품사현",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4. "신품사현",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5. "신품사현",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6. "신품사현",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