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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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신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10월 17일 (화) 11:4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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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서(圖畵署)
대표명칭 도화서
한자표기 圖畵署
유형 제도
창립일 고려시대
변경일 1470년


정의

도화서는 조선시대에 공적인 그림 그리는 일을 관장하기 위하여 설치되었던 관청이다.

내용

설립 및 체제

  • 설립

조선 초기에는 고려시대의 도화 업무를 담당한 관청인 도화원(圖畵院)의 명칭을 그대로 썼으나 1471년경 도화서로 개칭하였다. 도화서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도화 업무를 담당한 관청으로 예조에 소속된 종6품의 아문(衙門)이다.[1]

  • 체제

『경국대전(經國大典)』에 의하면, 도화서에는 제조(提調) 1인과 별제(別提), 종6품 2인, 잡직雜職으로 화원(畵員) 20인을 두었다. 화원의 보직은 선화(善畵) 1인, 선회(善繪) 1인, 화사(畵史 1인, 회사(繪史) 2인으로 규정되어 있다. 경험 많은 화원을 확보하기 위해 임기를 마친 화원들이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서반체아직(西班遞兒職) 3인을 두었다. 이 밖에도 견습 화원인 화학생도(畵學生徒) 15명, 차비노 5명, 근수노 2명, 배첩장 2명도 소속되어 있었다.[2]

  • 변천과정

정조 때는 규장각에 차비대령화원(差備待令畵員)을 선발하여 운영하였다. 도화서 화원 가운데 다시 시험을 보아 국왕의 측근에서 도화 업무를 수행하는 제도를 두었다. 1894년에 갑오개혁 이후에는 도화서가 규장각에 소속되었고, 화원은 화원도화주사(畵員圖畵主事)로 명칭이 바뀌었다.[3]

업무

19세기 중엽의 『육전조례(六典條例)』에는 화원들의 임무가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궁중장식화 등의 밑그림 그리는 일, 왕의 관을 보관해 두는 찬궁(欑宮)에 들어가는 사수도(四獸圖), 왕릉의 석물조각에 필요한 밑그림, 의궤, 반차도와 도설(圖說), 죽책문(竹冊文) 등에 찍은 어보(御寶)의 획을 단정하게 정리하는 보획(補劃), 돌에 글자를 새길 때 종이에 붉은 선으로 글자획을 그리는 북칠(北漆) 등이 그 업무로 명시되어 있다. 도화서는 조선 왕조 5백 년간 한번도 폐지한 적이 없을 정도로 국가와 왕실의 도화 업무를 맡아 수행하였고, 이를 통해 왕실의 권위와 왕실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였다.[4] 『오륜행실도』와 같이 왕실에서 반포하는 서적류에 들어가는 삽화도 모두 도화서에서 그린 것들이었다.

의의

19세기 당시의 도화서는 태평방의 광통교(廣通橋:지금의 광교)로부터 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있었다. 현재의 서울시 중구 수하동 64번지 자리이다. 1770년대에 제작된 「한양도성도(漢陽都城圖)」에 도화서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 18세기 중엽 이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태평방에 정착한 도화서의 입지 조건은 광통교 주변의 지전(紙廛:종이시장)과 서화포(書畵鋪:글씨와 그림을 사고파는 가게)가 등장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도화서는 화가들의 잦은 출입과 수시로 그림이 반출입되는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도화서 인근의 지전은 공적인 도화 업무 외에 사적으로 그려서 팔기 위한 화원들의 그림이 진열되는 곳이었다. 또한 도화서 인근은 무명화가들이 머문 공간이었기에 자연스럽게 그 주변에 그림을 사고파는 유통 공간이 자리 잡을 수 있었다.[5]

지식 관계망

관계정보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김홍도 도화서 A는 B에 소속된다
도화서 오륜행실도 A는 B를 저술하였다

시각자료

갤러리

주석

  1. "도화서", 『한국민속예술사전:민화 』online, 국립민속박물관, 2004. 온라인 참조: "도화서", 한국민속예술사전:민화, 『네이버지식백과』online.
  2. "도화서", 『한국민속예술사전:민화 』online, 국립민속박물관, 2004. 온라인 참조: "도화서", 한국민속예술사전:민화, 『네이버지식백과』online.
  3. "도화서", 『한국민속예술사전:민화 』online, 국립민속박물관, 2004. 온라인 참조: "도화서", 한국민속예술사전:민화, 『네이버지식백과』online.
  4. "도화서", 『한국민속예술사전:민화 』online, 국립민속박물관, 2004. 온라인 참조: "도화서", 한국민속예술사전:민화, 『네이버지식백과』online.
  5. "도화서", 『한국민속예술사전:민화 』online, 국립민속박물관, 2004. 온라인 참조: "도화서", 한국민속예술사전:민화, 『네이버지식백과』online.

참고문헌

더 읽을 거리

  • 논문
    • 김동원, 「조선왕조시대의 도화서와 화원」,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0.
  • 단행본
    • 윤진영, 『19세기 광통교에 나온 민화, 광통교 서화사』, 서울역사박물관, 2016.
    • 김민기 외, 『왕의 화가들』, 돌베개, 2012.
    • 김민기 외, 『조선 궁궐의 그림』, 돌베개, 2012.
    • 조선시대 회화사론(홍선표, 문예출판사, 1999),
    • 강관식, 『조선후기 궁중화원 연구-상』, 돌베개, 2001.
    • 안휘준, 『한국회화사 연구』, 시공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