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태안사 광자대사탑
정의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태안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고승 광자대사 윤다(廣慈大師 允多)의 부도.
특징
높이 약 3m. 탑비(보물 제275호)의 건립은 950년(광종 1)으로, 부도의 조성 연대의 하한을 이 때로 보고 있다.
이 탑은 8각원당형(八角圓堂形)에 속하는 부도(浮屠)로서, 완전한 형태로 원위치에 보존되어 있으며, 상하가 균형 있고 우아하여 완벽한 형태미를 보여준다. 지대석(地臺石)에도 여러 단의 굄을 조설(彫設)하고 하대석(下臺石)의 각면에는 당초(唐草)무늬가 선각(線刻)되고 상단 각면에 2구(區)씩의 안상(眼象)이 있다. 하대석 위쪽에 복엽(複葉) 16판(瓣)의 복련(覆蓮:아래로 향한 연꽃)이 있고 3단 굄이 있다. 중대석은 매우 낮지만 자연스럽고 각면에 안상이 1구씩 있다. 상대석은 판내(瓣內)에 꽃 모양을 양각한 중판연화(重瓣蓮花)가 상하로 각각 16엽(葉)씩 새겨지고, 윗면에 굄으로 난간을 모각(模刻)한 1단과, 그 위로 또 굄 1단을 마련하였다. 탑신은 앞뒤 양면에 향로를 조각하고 좌우에는 4천왕 입상을 양각하였다. 옥개석(屋蓋石)은 목조건축을 충실히 재현시켰고, 아랫면에는 2중의 연목(椽木:서까래)을 모각하고 옥상(屋上)에는 기와가 덮인 형상까지 나타냈으며 전각(轉角)의 반전(反轉)이 알맞다. 상륜부에는 앙화(仰花)·복발(覆鉢)·보륜(寶輪)·보주(寶珠)가 차례로 있다.[1]
이 부도는 전체적으로 보아 상하의 비례가 우아하며 아로새김도 정교하다. 특히, 상륜부가 완전하여 이 부도로 하여금 완벽한 형태미를 보여 주게 하고 있는데, 이러한 각 부의 조화 있는 구성과 조식의 정교함은 같은 경내에 건립되어 있는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谷城 泰安寺 寂忍禪師塔, 보물 제273호)에서 본받은 것이 아닌가 한다.[2]
그래프
갤러리
답사 이후 추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