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후미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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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후미술전(銃後美術展) 미술을 식민통치를 합리화하고 황국신민화의 수단으로 이용한 일제는 1940년대 들어 군국주의 전쟁을 위한 보국체제로 전환시켰다. 1941년 ‘회화봉공’을 맹세하며 ‘조선미술가협회’가 설립되었고, 1940년 ‘성전(聖戰)미술전’, 1942년부터 44년까지 ‘반도총후(銃後)미술전’, 1944년 ‘결전(決戰)미술전’ 등이 잇따라 열려 전쟁을 찬양하고 황국신민으로서 일제에 보답할 것을 독려하였다. 또한 1943년에는 조선인징병제 실시에 맞추어 일본인과 조선인으로 구성된 단광회는 이를 기념하는 그림을 공동제작해 순회전을 열고 조선군사령부에 헌납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보국예술’은 일제의 강요에 더불어 친일미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한 것이었다. 이렇듯 일제를 찬양하고 전시총동원체제에 적극 협력했던 미술인들은 해방 후 역사적 인물들과 독립운동가의 영정과 조각을 제작하기도 하였으며, 미술계의 권위 있는 원로가 되기도 하였다. ▷ 관련 작가 : 김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