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인(청나라)

서건인(徐建寅, xú jiàn yín)

1845년 ~ 1901년 강소(江蘇) 무석(無錫) 사람으로 자는 중호(仲虎)이다. 청(清)나라 말기의 과학자로 부친인 서수(徐壽)는 근대 중국 화학의 선구자였다. 어려서부터 부친의 영향으로 자연과학에 심취했다. 1861년 부친을 따라 안경군계소(安慶軍械所)에서 근무했고, 1875년에 산동기기국(山東機器局) 총판(總辦)을 지냈다.

1879년에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기술 시찰단으로 참여하였다. 1886년 금릉기기국(金陵機器局)에 있을 때 서양식 후장총을 주조하여 선보였다. 1889년, 유신변법(維新變法) 시기에 농부상독판(農工商督辦)을 지냈고, 뒤에 복건선정국(福建船政局) 마미조선창(馬尾造船廠)의 제조(提調), 호북성영무(湖北省營務) 총판(總辦), 보안화약국(保安火藥局), 한양강약창(漢陽鋼藥廠) 독판(督辦) 등을 지냈다. 1901년에 화약(火藥)을 실험하다가 오폭으로 사망했다.

저서로 《조선전서(造船全書)》, 《병학신서(兵學新書)》, 《화학분원(化學分原)》, 《수뢰록요(水雷錄要)》, 《구유잡록(歐遊雜錄)》 등 40여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