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림(명나라)

서림(徐霖, 1462~1538)은 중국 명나라의 문인·서예가·화가로, 자는 자인(子仁), 호는 구봉도인(九峰道人)·선선(髯仙) 등입니다.

기본 정보

• • 출생지**: 명나라 송강화정(松江華亭, 현 상하이 송강) 또는 난징.
  • 가족**: 관료 가문 출신. 할아버지 서린(徐麟)은 광서참정, 아버지 서희(徐晞)는 공부주사를 지냄.
  • 성격**: 호방하고 자유로운 성품으로 과거에 응시하지 않았으며, 평생 서민으로 지냈지만 당대 명사들과 교류했습니다.

예술적 성취 1. **서예** 행서와 초서에 뛰어났으며, 당나라 회소(懷素)와 송나라 황정견(黃庭堅)의 필체를 계승해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 대표작: 〈오언시축(五言詩軸)〉(베이징 고궁박물원 소장).

2. **회화** 산수화와 인물화를 주로 그렸으며, 간결한 필치와 청아한 경계가 특징. 전작 〈국석도(菊石圖)〉는 문인화의 정신을 잘 보여줌.

3. **문학** 시문과 산곡(散曲)을 창작했으나 대부분 유실됨. 진탁(陳鐸)과 함께 "곡단의 쌍벽"으로 불리며, 풍자적인 작품으로 유명.

일화와 평가

• • 방탕한 생활**: 술과 시를 즐기며 "수염 난 신선"(髯仙)이라 불릴 정도로 무속적 성향이 강했음.
  • 교우 관계**: 당백호(唐伯虎)·문징명(文徵明) 등과 친교를 맺었으며, 영왕 주진료의 모사로 활동하다 그의 반란 의도를 눈치채고 술醉을 핑계로 탈출한 일화가 전해짐.
  • 후세 평가**: 왕세정(王世貞)은 그의 서예를 "진건(晉) 시대의 풍격을 지녔다"고 칭찬했으며, 명나라 중기 개성적인 문인 예술가의 대표로 꼽힘.

한국어 자료 국내에는 서림에 대한 전문 연구가 많지 않지만, **명대 예술사** 또는 **중국 서예사** 관련 서적에서 간략히 소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중국과 일본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