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도(청나라)

서방도(徐邦道, ?~1895)는 청나라 말기의 회군(淮軍) 장군으로, 자는 견농(見農)이며 사천성(四川省) 부주(涪州, 현재의 충칭 시 풀링 구) 출신이다. 청일전쟁(甲午戰爭) 당시 일본군에 맞서 용감히 싸운 청군 장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주요 생애 및 활동 1. **초기 경력** 처음에는 향군(湘軍)에 참여했다가 이후 회군(淮軍)으로 옮겨 유명전(劉銘傳) 휘하에서 활동하며, 연군(捻軍) 봉기를 진압하는 데 공을 세워 총병(總兵)으로 승진했다. 1880년 톈진(天津) 군량성(軍糧城)에 주둔하며 해방 임무를 맡았다.

2. **청일전쟁에서의 활약**

• • 여순(旅順) 방어전**(1894년):

당시 공위군(拱衛軍) 총병으로 여순을 수비하던 중, 일본군의 공격에 맞서 **토성자(土城子) 매복전**에서 선두 부대를 격파하는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다른 청군 장수들(如 강계제·위여성 등)의 협조 부족으로 여순이 함락되자, 금주(金州)로 후퇴하여 계속 저항했다.

• • 우장(牛莊) 전투**(1895년):

요동 전역에서 잔여 병력을 이끌고 분전했으나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최후 1895년 전상과 과로로 인해 영구(營口)에서 사망(일설에는 전사했다고도 함). 청나라 조정은 그를 **제독(提督)**으로 추증하고 **충절(忠節)**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평가 청일전쟁 당시 적극적으로 일본군에 맞선 용맹한 지휘관으로 기록되지만, 청군 전체의 부패와 지휘 체계의 혼란 속에서 큰 전황을 바꾸지는 못했다. 현재 여순·대련 등지에 그의 공적을 기리는 기념비와 동상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