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백양(양진)

- 서백양(徐伯陽, 약 516~581)**
- 자(字)**는 은인(隐忍), 남조(南朝) 양(梁)과 진(陈) 시대의 문학가·역사가로, 본적은 동해현 담현(현재 중국 산둥성 탄청)이다. 학문과 문장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특히 역사 편찬과 문학 작품에 큰 기여를 했다.

1. **가족 배경** 동해 서씨(东海徐氏) 출신으로, 부친 서승권(徐僧权)은 양 무제(梁武帝) 시기의 저명한 서예가이자 장서가였다. 가학(家學)을 이어받아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2. **관직 생활**

- 양나라 시기**: 소강(蕭綱, 후의 간문제)의 시독(侍讀)을 지냈고, 이후 소역(蕭繹, 후의 원제)의 기실참군(記室參軍)으로 활동하며 문서 편찬에 참여했다.
- 진나라 시기**: 양이 멸망한 후 진나라에 출사하여 산기상시(散騎常侍)·태자중서자(太子中庶子) 등을 역임하며 국사 편찬을 주도했다.

3. **만년** 진 선제(陈宣帝) 태건(太建) 연간(569~582)에 약 65세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 **역사서 편찬** 《진서(陈书)》(후에 요찰·요사렴 부자가 완성)의 초기 편찬에 참여했다. 《양사(梁史)》(현재 전하지 않음)를 저술하여 양나라 역사를 기록했다.

2. **문학 활동** 궁체시(宫体诗) 스타일의 시를 썼으나, 역사적 사실을 중시하는 특징이 있었다. 대부분의 작품은 산실되었고, 《예문유취(藝文類聚)》·《문영영화(文苑英華)》 등에 일부만 남아 있다.

3. **학문적 영향** 경학(经学)·역사·문학을 결합한 남조 사대부의 전형을 보여준 인물이다. 아들 서효극(徐孝克)도 진나라의 유명한 학자로 활동하며 가문의 학맥을 이었다.

《진서》는 그를 "박학하고 문재가 뛰어나며, 특히 서사(叙事)에 능했다"고 평했다. 당나라 역사가 유지기는 《사통(史通)》에서 그의 역사 서술을 "자세하고 사실적"이라 칭찬했다.

- **부친**: 서승권(徐僧权, 양나라 서예가) - **아들**: 서효극(徐孝克, 진나라 국자제주) - **조카**: 서릉(徐陵, 진나라 유명 문학가, "서유체" 대표 인물).

대부분의 작품이 유실되었으며, 일부 잔편만 전한다: 《화림편략서(华林遍略序)》(《예문유취》 수록) 《영설시(咏雪诗)》 등 단편 시구.

1. 《진서》 권26 서백양전 2. 《남사》 권62 서백양전 3. 조도항(曹道衡), 《남조문학과 북조문학 연구》.

둘러보기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