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명나라)

徐愛(1487–1518)은 중국 명대(明代)의 학자로, 자(字)는 **여인(汝仁)**, 호(號)는 **형산(橫山)**이며, 절강성(浙江省) 여요현(餘姚縣) 출신입니다. 그는 양명학(陽明學)의 창시자 **왕양명(王陽明, 1472–1529)**의 제자 중 한 명으로, 양명학의 초기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주요 생애와 학문적 기여: 1. **왕양명과의 관계**: 젊은 시절부터 왕양명을 스승으로 모셨으며, 양명학의 핵심 개념인 **"심즉리(心卽理)"**, **"지행합일(知行合一)"** 등을 깊이 연구하고 실천했습니다. 왕양명이 "**전습록(傳習錄)**"을 편찬할 때 주요 대화 상대자로 기록되며, 그의 사상적 논의가 책에 다수 수록되었습니다.

2. **저술 활동**: 제한된 생애(31세로 요절)로 인해 독자적 저서는 남기지 않았으나, 왕양명의 문집과 《전습록》을 통해 그의 학문적 관점이 전해집니다. 특히 《전습록》 상권(上卷)에는 서애와 왕양명의 문답이 집중적으로 기록되어, 양명학 이해의 기초 자료로 평가됩니다.

3. **역사적 평가**: 왕양명은 서애의 요절을 크게 애도하며 "**내 학문의 진전을 이해한 자는 오직 서애뿐이었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그의 총명함을 높이 샀습니다. 후대 유학자들은 서애를 양명학파의 **"선구적 제자"**로 위치 짓습니다.

청대(清代) 기록에서의 서애: 청나라 시기 편찬된 《**명사(明史)**》나 《**명유학안(明儒學案)**》 등의 문헌에서 서애는 주로 왕양명의 제자로서 간략히 언급되며, 그의 생애보다는 학통 계승에서의 의미가 강조됩니다. 예를 들어, 《명유학안》의 "**요강학안(姚江學案)**" 편에서는 양명학파의 주요 인물로 소개됩니다.

서애의 생애는 짧았지만, 왕양명 사상의 형성과 전파 과정에서 그의 역할은 학술사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