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의(남송)

서의(徐誼)

1144년 ~ 1208년

남송 온주(溫州) 사람. 자는 자의(子宜) 또는 굉보(宏父)고, 시호는 충문(忠文)이다. 효종(孝宗) 건도(乾道) 8년(1172) 진사(進士)가 되었다. 영종(寧宗) 때 거듭 승진하여 검정중서문하제방공사(檢正中書門下諸房公事) 겸 형부시랑(刑部侍郞)에 오르고, 권공부시랑(權工部侍郞)과 임안지부(臨安知府)를 지냈다. 조여우(趙汝愚)가 신임하여 자주 자문을 구하려 방문했다. 한탁주(韓侂冑)와 뜻이 맞지 않아 혜주단련부사(惠州團練副使)로 쫓겨났다가남안군(南安郡)에 안치되었다. 다시 재기하여 보모각대제(寶謨閣待制)와 건강지부(建康知府) 등을 지냈다. 강회제치사(江淮制置使)를 겸했고, 유민(流民)들을 보호하면서 금나라 군대를 방어했다. 조정에서 일을 일으킬까 두려워해 융흥지부(隆興知府)로 옮겼다. 학문은 선(禪)에 가까우며, 육구연(陸九淵)의 사상과 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