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실(원나라)

서종실(徐宗實)

1344년 ~ 1405년

원명 교체기 때 절강(浙江) 황암(黃巖) 사람. 이름은 구(垢)인데, 자로 행세했다. 부지런하고 배우기를 좋아했으며, 범중엄(范仲淹)의 인품을 흠모했다. 원나라 말에 학교를 열어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학칙이 아주 엄격했다. 홍무(洪武) 중에 불려 경사(京師)에 들어가 동릉주부(銅陵主簿)에 임명되었다. 귀향하여 어머니를 모셔오겠다고 청했다가 어지(御旨)를 거슬려 회양역(淮陽驛)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나중에 소주통판(蘇州通判)이 되었다. 곡식을 모아 기민(饑民)을 구제하고, 제방을 쌓아 홍수를 조절했다. 건문(建文) 초에 병부우시랑(兵部右侍郞)이 되었다. 성조(成祖)가 즉위하자 사직하고 귀향했다. 나중에 일에 연루되어 체포되었다가 병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