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증수(명나라)

서증수(徐增壽, 1360년 ~ 1402년)는 중국 명나라 초기의 군인이자 정치인으로, 서달(徐達, 1332~1385)의 아들입니다. 서달은 명나라의 개국 공신 중 한 명으로 홍무제(朱元璋)를 도와 큰 공을 세웠고, 서증수는 그 아들로 태어나 가문의 영향력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주요 생애 및 활동: 1. **가문 배경** 아버지 서달은 명나라 창건에 기여한 최고의 장군 중 한 명이었으며, 그의 딸(서증수의 누이)은 영락제(주체)의 황후(인효문황후)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서증수는 외척으로서 큰 권력을 누렸습니다.

2. **정난의 변(靖難之變)에서의 역할** 영락제(당시 연왕 주체)가 조카 건문제를 상대로 일으킨 정난의 변(1399~1402)에서 서증수는 영락제를 지지하며 내부 협력자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건문제 조정의 비밀 정보를 연왕 측에 전달하는 등 공작을 펼쳤으나, 건문제 측에 발각되어 처형당했습니다(1402년).

3. **사후 평가** 영락제가 권력을 잡은 후, 서증수는 충신으로 추앙되었고 "무양후(武陽侯)"(후에 "무양공(武陽公)")로 추봉되었습니다. 그의 역할은 정난의 변에서 영락제의 승리를 위한 핵심 첩보 활동으로 평가받습니다.

가족 관계:

• • 아버지**: 서달(徐達)
  • 누이**: 인효문황후(仁孝文皇后, 서황후) — 영락제의 정실 황후.
  • 형제**: 서휘조(徐輝祖), 서응수(徐膺緒) 등. 서휘조는 건문제를 지지해 영락제와 대립했으나, 서증수와는 다른 입장을 취했습니다.

역사적 기록: 《명사(明史)》 등에 그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으며, 권력 투쟁 속에서의 희생적 결말과 외척 가문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인물로 평가됩니다.

서증수는 명나라 초기 황실의 외척으로서 정치·군사적 갈등에 휘말린 인물이며, 그의 생애는 왕위 계승 전쟁의 치열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