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칙(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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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칙(徐則)

서칙은 동해의 염 지역 사람이다. 침착하고 고요하고 욕심이 적었는데, 어려서 은거할 뜻을 품었다.

서칙이 백운산에 들어가 수도한 지 오래 되자, 태극 서진인이 강림하여 말하기를

“그대의 나이 80세가 넘었을 때 마땅히 왕자의 사부가 될 것이며, 그런 이후에 득도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인하여 서칙은 천태산에 풀집을 짓고 벽곡하였는데, 의뢰하여 먹는 것은 소나무에서 나오는 솔잎 따위일 뿐이었다.

수양제가 진왕이 되어 양주 땅을 진수할 때, 글을 그에게 주어 불렀다.

서칙이 제자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금년에 81세인데, 진왕이 나를 부르니 서진인의 말씀이 영험하구나!”라고 하였다.

서칙이 양주 땅에 가자, 진왕은 도법을 전수해 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서칙은 시일이 불리하다는 이유로 사양하였다.

그날 저녁 문득 서칙은 죽어서 신선이 되었다. 진왕은 사람을 시켜 서칙의 시신을 담은 관을 천태산으로 돌려보냈다.

강도 지역에서 길을 가는 사람이 서칙의 무리가 걸어서 자기들의 처소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서칙이 곧 천태산에 이르러서는 경서와 도법을 제자에게 주고 인하여 방 하나를 청소하고 나서 말하기를

“마땅히 사자가 올 것이다. 그때에는 의당 여기에서 사자를 맞이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곧 서칙은 돌다리를 넘어 떠나갔다.

다음 날 과연 사자가 천태산에 왔다. 나중에 진왕은 그의 형체를 그리게 하고 유서에게 명령하여 서칙을 기리는 글을 짓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