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표(명나라)

서표(徐標)

미상 ~ 1644년

명나라 산동(山東) 제녕(濟寧) 사람. 자는 준명(準明)이고, 호는 학주(鶴洲)다. 천계(天啓) 5년(1625) 진사(進士)가 되고, 숭정(崇禎) 초에 회서도참의(淮徐道參議)를 지냈다. 16년(1643) 우첨도어사(右僉都御史)에 발탁되어 보정(保定)을 순무(巡撫)했다. 당시 일의 득실을 설명하면서 변방의 경계를 강화하고 수령(守令)을 잘 가려 쓰며 거전(車戰)과 둔전(屯田)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변방 정책을 입안하여 제안했다. 병부시랑(兵部侍郞)이 더해지고, 군무(軍務)를 총괄하면서 진정(眞定)으로 옮겨 주둔하여 이자성(李自成)을 막았다. 대패한 것이 알려지자 중군(中軍) 사가복(謝加福)이 그를 살해하고는 성을 들어 이자성에게 항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