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충 묘비
서인충 묘비(徐仁忠墓碑)
울산광역시 동구 동부동에 있는 조선 후기 울산 출신 무신 서인충의 묘비.
서인충(徐仁忠)[1554~1610]은 울산 태생의 조선 후기 무신으로 본관이 달성서씨(達城)이고, 자는 방보(邦輔)이며, 호는 망조당(望潮堂)이다. 1591년(선조 24) 무과에 급제했고, 임진왜란 때 의병 활동으로 선무원종공신에 올랐으며, 다대포진수군첨절제사와 부산진수군첨절제사를 지냈다.
서인충 묘비(徐仁忠墓碑)는 서인충의 현손 서이항이 울산도호부사(蔚山都護府使)로 재임 중이던 윤지태(尹志泰)에게 비문을 받아 1745년(영조 21) 무렵에 처음 세운 것이다. 이후 1784년(정조 8)에 서인충이 병조참판에 추증되자 그 내용을 반영해 1790년[추정]에 이 비를 세웠다.
울산광역시 동구 동부동 산127번지의 마골산 동편 자락에 있다.
지붕돌이 없으며, 비의 윗부분을 둥글게 다듬은 형태이다. 비의 크기는 높이 146㎝, 너비 60㎝, 두께 14㎝이다.
비의 앞면에 ‘증가선대부 병조참판 겸 동지의금부사 훈련원 도정 절충장군 행부산진수군첨절제사 서공지묘(贈嘉善大夫兵曺叅判兼同知義禁府事訓鍊院都正折衝將軍行釜山鎭水軍僉節制使徐公之墓)’라는 비제가 새겨져 있고, 비의 앞면을 포함한 사면에 걸쳐 비문이 새겨져 있다. 내용은 서인충의 가계와 임진왜란 전후의 행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인충 묘비는 잘 다듬어진 묘역에 보존되고 있으며, 서인충 후손가에서 관리하고 있다.
임진왜란을 전후한 울산 지역의 의병 활동상이 자세히 실려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