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漢城百濟博物館) 소재지: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71 (방이동88-20 올림픽공원내) 한성백제박물관은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지역에 건립된 서울시립박물관으로서 왕도 서울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밝히고 알리기 위해 2012년 4월 개관한 고대사 및 고고학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2,000년 동안 왕도의 역할을 한 서울의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 확립, 서울지역 유적과 유물의 효율적인 조사·관리·연구 및 활용, 몽촌토성 및 풍납토성 인근의 선사·고대 유적과 연계한 관광자원 확보와 문화기반 시설 확충을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박물관은 지상 2층, 지하 3층의 구조이며 대지면적은 1만 4,894m2, 연면적은 1만 9,423m2이다. 박물관 외관은 몽촌토성의 윤곽을 나타내면서도 해양국가 한성백제를 상징하는 배 모양으로 설계되었다.
한성백제(기원전 18년∼475년)는 오늘날 서울 지역인 한성(漢城)에 493년 동안 도읍을 뒀던 시기로 중국 ㆍ 일본 ㆍ 가야를 하나로 잇는 동아시아 해상무역과 문화교류의 중심축을 형성하는 등 백제 역사상 가장 강성했었다. 한성백제는 백제 역사 678년 중 493년을 존속한 한성시대다. 또 2왕조(백제, 조선), 1공화국(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1,080년 서울 수도역사의 시발점이다.
이러한 서울에는 풍납토성ㆍ몽촌토성 등 한성백제 왕성 관련 유적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이들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만도 총 4만 2,300여 점에 이른다.
전시공간은 로비, 제1·2·3 상설전시실(B1, 1층) 및 기획전시실, 2층 야외전시공간 등 총 6개로 구성돼 있다. 로비에는 사적 11호로 지정돼 있는 백제 왕성, 풍납토성 성벽을 전사(옮기어 베낌)해 전시·연출하였다.
제1전시실은 ‘서울의 선사’를 주제로, 문명이 싹트기 시작하던 서울(‘문명의 기원’)과 ‘백제의 여명’을 다루고 있다. 1존 ‘문명의 기원’에서는 서울의 구석기·신석기·청동기 등 선사문화를 소개하고, 당시 생활상을 스토리가 있는 다양한 디오라마 장면을 통해 보여준다. 2존 ‘백제의 여명’에서는 마한의 소국에서 백제로 성장하는 모습을 유물 및 영상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제1전시실의 주요 전시유물에는 돌도끼, 빗살무늬토기, 청동검, 청동거울 등이 있다.
제2전시실은 ‘왕도 한성’을 주제로 구성된 한성백제박물관의 주요 전시실이다. 백제가 지금의 서울에서 건국하고 성장·발전하던 한성도읍기 493년을 다룬다. ‘백제의 건국’, ‘더 큰 나라로’, ‘백제사람의 삶’, ‘글로벌 백제’ 등 4존으로 세분하여, 5백여 년간 이어진 한성백제시대의 다채로운 유물을 통해 백제문화의 특수성과 다양성을 조명한다.
아울러 풍납토성, 몽촌토성, 동명사당 복원모형을 통해 백제왕성의 면모를 소개하고, 백제의 배를 실물 크기로 복원한 모형을 전시하여 해상강국 백제의 기상을 실감케 한다. 전시유물로는 금동관모, 귀걸이, 금동신발, 토관, 기와, 도자기, 환두대도, 각종 토기, 그릇받침, 바둑판, 사택지적비, 양직공도, 칠지도(복제) 등이 있다.
제3전시실(삼국의 각축)은 ‘3국의 각축’을 주제로 한다. ‘삼국, 한강으로’, ‘한성, 그 후’라는 소주제로 구분하여, 서울과 한강유역을 둘러싸고 전개된 삼국 간 각축전 양상과 한강에 남긴 고구려·신라 문화를 소개한다. 또한 웅진·사비 천도 이후 다시 일어선 문화강국 백제의 면모를 유물과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한강을 둘러싼 삼국 간 각축전을 연출한 매직비전,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을 보여주는 광개토대왕비 영상 등을 통해 현장감 있는 관람환경을 조성하였다. 전시유물에는 무령왕 팔찌(보물), 왕흥사지·미륵사지 사리호 등이 있다.
백제 초기 한성백제와 관련된 주변 유적으로는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방이동 고분군, 암사동 선사유적, 아차산보루군, 아차산성 등이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이며, 토, 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이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은 휴관일이다. 상설전시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