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가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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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가주망(engagement) 계약이나 구속을 뜻하는 말로 정치나 사회문제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가리켜 자기구속이나 사회참여를 가리키기도 한다. 사르트르에 의하면 인간의 본성을 고안한 신이 이미 존재하지 않는 이상, 인간은 스스로를 만들어 가는 존재이며, 본래적으로 자유이다. 인간은 여러 상황에 던져지지만, 이 현존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이탈시키고, 미래를 향해 스스로를 던질(투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물과 구별되는 인간적 실존을 확보한다. 그는 이를 사회참여로 강조하였으며 알제리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에 대한 반전운동에 그의 앙가주망 사상이 잘 드러난다. 한국미술에서 ‘앙가쥬망’은 1961년 김태, 박근자, 안재후, 최경한, 필주광, 황용엽 등이 결성한 그룹으로, 이후 지속적인 단체전을 이어오고 있다. 4.19혁명 직후 승리와 변화에 대한 열망과 자유에 대한 책임 등과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되기는 했지만, 회원 개개인의 예술적 참여라는 의미가 커서 회원들의 작품은 다양한 화풍과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사회참여와 같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인식한 적극적인 참여와는 거리가 있다. ▷ 관련 작가 : 김태, 안재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