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막(위나라)

서막(徐邈)

중국 삼국 시대 위(魏)나라의 관료ㆍ화가(172~249). 자는 경산(景山). 대사공(大司空) 벼슬을 역임했으며 도정후(都亭侯)에 봉해졌다. 그가 그린 물고기를 먹으려고 수달이 몰려들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 • 서막 (徐邈, 171~249년)**
  • 자**는 경산(景山), 중국 삼국 시대 위(魏)의 명신이자 학자로 유주(幽州) 계현(현재 베이징 서남부) 출신이다. 청렴과 학식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조조부터 조방까지 4대에 걸쳐 벼슬하며 사공(司空)까지 올랐다.

• • 생애와 업적**

1. **초기 경력** 난리를 피해 요동에 머물다 조조 휘하로 들어가 승상군모연(丞相軍谋掾) 등 직책을 역임했다. 조조의 금주령 시절 몰래 술을 마신 적이 있었지만, 조조는 그의 재능을 높이 사 "취중성인(醉中圣人)"이라 농담하며 넘어갔다.

2. **조비·조예 시대** 조비 시대에는 농서태수·안평태수 등을 지내며 변방을 안정시켰다. 특히 농서에서는 강족(羌族)을 회유하고 방비를 강화했다. 조예 때는 양주자사(凉州刺史)로 부임해 농업과 수리 시설을 발전시켜 경제를 회복시켰다.

3. **만년과 사공 재직** 조방 시대에 대사농(大司農)을 거쳐 사공(司空)에 올랐으나, 청빈한 생활을 유지하며 가족에게 재산을 남기지 않았다.

• • 정치적·학문적 특징**
  • 변방 통치**: 무력보다 교화(教化)를 중시하며 이민족과의 화합을 도모했다.
  • 경학 연구**: 《상서(尚书)》와 《춘추(春秋)》에 해박했으며, 황제의 경전 강의를 담당하기도 했다.
  • 청렴함**: 봉급으로 친족을 도왔고, 죽을 때는 간소한 장례를 당부했다.

• • 역사적 평가**

《삼국지》의 진수(陈寿)는 "청렴하고 결백해 세대를 넘어 명성이 있다"고 평했다. 호질(胡质), 전예(田豫) 등과 함께 위나라 대표적인 청백리로 꼽힌다.

서막은 삼국 시대의 혼란 속에서도 실용적인 정치와 도덕성을 겸비한 인물로, 특히 변방 안정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그의 생애는 후세 관리들의 귀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