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분(원말명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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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분(徐賁, 1335~1393)은 원말명초(元末明初)의 저명한 문학가·서화가로, 고계(高啓)·양기(楊基)·장우(張羽)와 함께 "오중사걸(吳中四傑)"로 불렸다. 자는 유문(幼文), 호는 북곽생(北郭生)이며, 쑤저우(蘇州) 출신이다. 시와 그림에 뛰어났으며, 특히 산수화로 유명했고, 시풍은 청아하고 아름다웠다. 저서로 《북곽집(北郭集)》이 있다.
생애와 주요 업적: 1. **초기 생애**: 원나라 말기의 혼란기를 거치며 강소성 이싱(宜興)의 촉산(蜀山)에서 은거하다가, 후에 쑤저우 북쪽으로 이주해 고계 등과 문학 서클을 형성하며 명성을 얻었다.
2. **관직 생활과 최후**: 명나라 초기 관직에 추천되어 하남 좌포정사(河南左布政使)까지 올랐으나, 홍무제 시기 "군대 위문 지연" 혐의로 옥사하거나 유배 도중 사망했다(일설 있음).
3. **문학·예술적 특징**:
- 시문학**: 자연과 은일 생활을 담은 청렴한 시풍이 특징. 《비 뒤 연못가의 부용을 위로하다(雨后慰池上芙蓉)》 등 전함.
- 회화**: 동원(董源)·거연(巨然)의 화풍을 계승한 수묵산수화에 뛰어났으며, 《추림초정도(秋林草亭图)》《쾌설시청도(快雪时晴图)》 등 작품 전해짐.
4. **역사적 평가**: 강남 문인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 인물로, 후대 문인화(文人画)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
대표 시 작품: - **〈버들가루(柳絮)〉** "산들바람에 흩날리는 저녁놀 아래 / 약한 버들가루 스스로 못 이긴 채 천애에 떠도는 것을 원망 말라 / 인생이란 대개 거미줄과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