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휘(양진)

• • 서사휘(徐嗣徽, ?~556년)**는 중국 남조(南朝) 양(梁) 말기에서 진(陳) 초기에 활동한 군사 장령입니다. 그는 북제(北齊)와 결탁해 남조를 공격한 반역자로 알려져 있으며, 후경의 난(侯景之亂) 이후 혼란한 정국에서 권력을 다투다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 • 주요 생애와 활동**

1. **양나라에서의 시작** 서사휘는 양나라 장수 서문성(徐文盛)의 조카로, 처음에는 양 원제(梁元帝) 소역(蕭繹) 휘하에서 활동했습니다. 후경의 난(548~552년) 당시 후경 토벌에 참여했으나, 왕승변(王僧辯)과 진패선(陳霸先, 후의 진 무제)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났습니다.

2. **북제와의 결탁** 554년, 양 원제가 서위(西魏)에게 살해당하자 서사휘는 북제에 투항했습니다. 북제로부터 회남행대(淮南行臺, 강남 지역 군사 총독) 직위를 받고, 남조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3. **진패선과의 전쟁** 555~556년, 서사휘는 북제의 지원을 받아 강을 건너 건강(建康, 남경) 근처 석두성(石頭城)을 점령했습니다. 그러나 진패선의 반격으로 대패했고, 이 전투에서 패한 후 도주하다가 포로로 잡혀 처형당했습니다.

• • 역사적 평가**

서사휘는 남조의 혼란기에 북제의 힘을 빌려 권력을 잡으려 했으나 실패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그의 패배는 진패선이 진나라(陳)를 건국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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