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태도 소작인항쟁기념탑
암태도 소작인항쟁기념탑(巖泰島小作人抗爭記念塔)
높이 6.7m 규모의 기념탑에 "巖泰島小作人抗爭記念塔" 이라는 우하 김정재의 글씨로 새겨져 있으며 탑 좌우면의 비문은 암태도 소작쟁의를 소재로 한 소설 암태도의 작가 송기숙이 지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제가 거둔 소작료는 7~8할의 고율이어서 소작인회에서 4할로 내려줄 것을 요구한 것인데
지주측에서 소작료 인하를 묵살하자 암태도 소작인회는 소작료 납부를 거절하였으며
이에 따라 소작료 불납동맹이 전개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암태도 소작회와 지주측간에 충돌이 발생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암태도 소작인과 지주측 간에 충돌이 일어나자
지주측에서는 소작인들 개별적으로 회유와 협박을 통해 소작료를 거두려고 하는 등 폭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소작인들의 정당한 요구를 방해하였으나 일제는 지주편에 서 경찰까지 동원하여
암태도 소작인회 간부들을 검거 수감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으며 이때 50여 명의 소작인이 경찰에 구속되었다고 힙니다
이에 격분한 암태도 주민 400여 명이 배를 타고 목포로 건너가 경찰서와 재판소 등에서 집단항의를 벌였는데
이를 계기로 암태청년회와 부인회 그리고 암태도 주민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하면서
암태도 소작인항쟁은 암태도 전 주민들이 일제에 항거하는 항일운동으로 번지게 되었을뿐 아니라
소작인항쟁이 사회문제화가 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한낮 소작료 인하로 시작된 항쟁이 항일운동으로 번지게되자
당황한 일제는 관원까지 파견하여 소작료 4할로 인하를 비롯하여 미납소작료의 분할납부
구속자 등의 내용일 담긴 약정서를 작성함과 동시에 암태도 소작인회의 요구사항을 들어줌으로써
치열했던 암태도 소작인항쟁은 암태도 소작인들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제를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둔 암태도 소작인항쟁은 전국의 #소작쟁의 의 계기가 되었을뿐 아니라
악덕 지주와 그들을 비호하는 일제 관헌에 대한 항일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일제강점기 전국적인 농민운동의 도화선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97년 이곳에 암태도 소작인 항쟁기념탑을 조성하였으며
일제침략의 근간을 이루는 대지주 및 일제 탄압에 대한 반봉건, 반외세적 경제 및 정치 투쟁으로
후세에 길이 남을 역사적 보존가치를 지녔다고 인정되어
2000년 1월 31일 신안군 향토유적 제30호 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