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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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 미디아 시에 위치한 ‘서재필기념관’이 2년에 걸친 재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기념관은 서재필박사가 필라델피아에서 독립운동에 몰두한 나머지 번창하던 사업이 파산하고 교외지역으로 이사와 새로 마련한 집으로서, 그가 1951년 타계할 때까지 26년간 살았고 이후 차녀 뮤리엘 여사가 1984년까지 머물렀던 유서깊은 곳이다.

지난 1986년에 서재필재단은 뮤리엘 여사의 사후재산을 관리하던 은행으로부터 “재단이 주택을 매입하지 않으면 딴 사람에게 팔겠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자칫 소중한 역사유산이 사라질 뻔한 순간이었다.

당시 재단은 이를 매입한 뒤 대대적으로 보수 과정을 거쳐 기념관으로 오픈했고, 현재까지 많은 지역동포와 한국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1999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찾기도 했다.

재단은 기념관의 전시품과 건물이 심하게 낡고 주차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마침내 한국정부는 총 사업비 약 84만불중 62만불(7억원)을 지원하기로 지난해 결정했다.

이번 재단장으로 부족한 전시공간이 크게 해소됐다. 교육홍보관 증축, 체험관을 위한 썬룸 보수, 다락방 개조 등으로 현재 4개의 전시관을 8개로 늘렸다.

각 전시관의 낡은 전시물은 모두 철거되고, 어린 학생들의 눈 높이에 맞춘 전시물들로 채워졌다. 한국 독립기념관에서 가져온 100년전 필라델피아에서의 만세시가행진 영상이 전시되고, 유품 전시를 늘려 서재필 생가의 느낌을 한층 더 살렸다.

그리고 주차시설이 없어 방문객의 불편이 많았으나 이번 공사로 10여대의 차량을 한꺼번에 주차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기념관을 둘러 본 미주한국학교 이경애 부회장은 “기념관이 산뜻하고 아이들이 흥미를 많이 느낄 것” 이라며, “조만간 한국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재필재단 관계자는 “복구 사업기한은 원래 연말까지이지만 향후 기온이 떨어지면 코로나 사태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 지었으며, 현재까지 약 6만 달러가 모금돼 아직 부족한 나머지 복원 공사 비용 16만 달러 마련을 위해 내년 6월까지 모금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