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석문화재단
풍석문화재단(楓石文化財團)
풍석 서유구 선생(1764~1845)은 영조와 정조 시절에서 순조, 헌종 대에 이르기까지 농업개혁을 통한 생산력 증대와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해 민생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며 다산 정약용 선생과 함께 조선 후기실학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임원경제지’는 농업, 목축, 어업, 양잠, 상업 등 생산 전반을 한 축으로 하고 의학, 음식, 주거, 선비가 알아야 할 일상실용지식 등 생활 전반을 또 한 축으로 하는 16개 분야, 11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원경제지가 완역돼 완간되면 서구 중심의 근대화 과정에서 잊혀져 역사의 지층 속에 묻혀버렸던 조선의 전통적인 실용지식의 보고로써 전통을 현대에 맞게 재창조한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원천이 될 것이라는 게 학계의 분석이다.
신정수 이사장은 "풍석문화재단은 임원경제지를 포함한 풍석 선생의 저술 원문과 번역문 일체를 온라인을 통해 일반 대중은 물론 학자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한 기반을 갖췄다"며 "앞으로 풍석의 저술에 담긴 전통문화콘텐츠를 현대에 맞게 창조적으로 진흥시키는 온라인 기념관 사업을 시작했으며 학회지 발간과 학술대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풍석문화재단 전라북도 지사장인 서창훈 회장은 “풍석 선생은 젊은 시절 전북 순창군수를 지내고 노년에는 전라관찰사를 역임해 전라북도 지역과 인연이 깊다”며 “올해부터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 사업’을 진행 중인데 풍석 선생의 ‘완영일록’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풍석문화재단은 오는 2018년 까지 임원경제지를 총62권으로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임원경제지의 완역과 완간을 앞당기기 위해 번역을 해온 ‘임원경제연구소’와 완역을 지원해온 ‘한국고전번역원’, 출판을 담당할 ‘(주) 씨앗을 뿌리는 사람’ 등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풍석문화재단은 또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를 설립해 조선의 전통음식을 복원하고 이를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우석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 곽미경 소장은 "임원경제지에 실린 1,500여 종의 전통음식 레시피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음식연구소를 세웠는데, 이를 계기로 진정한 한식 세계화와 한식산업의 혁신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