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순

1805년(순조 5)∼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태시(太始)이다. 본관은 대구(大丘)이다.

증조부는 서직수(徐直修)이고, 조부는 서유문(徐有聞)이다. 부친 통훈대부(通訓大夫) 행시강원문학(行侍講院文學) 서좌보(徐左輔)와 모친 감사(監司) 조진택(趙鎭宅)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동생은 서형순(徐亨淳)‧서정순(徐貞淳)이다. 첫째 부인은 부사(府使) 전주이씨(全州李氏) 이정로(李鼎老)의 딸이고, 둘째 부인은 수성최씨(隋城崔氏) 최광의(崔光毅)의 딸이다.

1825년(순조 25) 식년시에서 진사에 합격하였고, 1828년(순조 28)에는 춘당대(春塘臺)에서 실시된 일차유생제술(日次儒生製述)에 참여하여 전시(殿試)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후, 1829년(순조 29) 정시에서 병과로 문과 급제하였다.

1834년(순조 34) 이명적(李明迪)‧조학년(趙鶴年)‧한진정(韓鎭庭)‧홍희석(洪羲錫) 등과 함께 홍문록(弘文錄)에 선발되었고, 1836년(헌종 2) 종묘(宗廟)의 신주(神主)를 옮길 때, 즉시 대령하지 않았던 죄목으로 중화부(中和府)로 유배를 당하였다. 1865년(고종 2) 도총부도총관(都總府都摠管)에 임명되었고, 이후 공조판서(工曹判書)‧예조판서(禮曹判書)‧한성부판윤(漢城府判尹)‧형조판서(刑曹判書)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