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국사 의천의 삶과 문화유산
개요
대각국사 의천은 한국 천태종의 개조로서 불교 발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고려시대의 고승이다.
의천의 자취는 남한과 북한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그가 어린 나이로 출가했던 영통사와 주지를 맡았던 흥왕사, 천태종의 근본 도량으로 삼았던 국청사 등 당시 개경의 명찰 대부분이 지금은 폐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영통사에는 김부식이 비문을 지은 대각국사 공덕비가 북한 보물급 문화재 제 36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남한에는 칠곡 선봉사 절터에서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탑비가 출토되었고, 순천 선암사는 의천이 천태종의 남방 중심 도량으로 삼고 수행하던 곳으로 대각국사의 부도와 진영을 모시고 있다.
의천
의천은 1055년 고려 제11대 왕인 문종의 넷째 왕자로 태어났다. 당시 화엄종의 고승이며 문종의 외삼촌이기도 한 경덕국사 난원이 개성 영통사에 머물고 있었는데, 의천이 불과 11세가 되던 1065년 영통사로 가서 삭발한지 5개월 만에 구족계를 받았다. 그 다음해에 스승인 난원이 입적하자 의천이 대신하여 화엄경을 강론하기도 했다.
이후 그의 나이 31세가 되던 1085년에는 불법을 배우고자 송나라로 건너갔으며, 1년 남짓 체류하며 수많은 고승대덕을 찾아 불법을 배우고 논했다. 이 구법여행 중 의천은 천태종에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돌아올 때에는 『속장경』을 간행하기 위한 자료인 삼장(三藏)의 주석서 3,000 여 부를 수집하여 가져오기도 했다.
고려로 귀국한 의천은 개성 흥왕사에 주석하게 된다. 흥왕사는 부왕인 문종이 의천이 태어나던 해에 왕실 원찰로 건립한 사찰이었다.
의천은 흥왕사에 교장도감을 설치하고, 『속장경』간행 불사를 시작했다. 송나라에서 가져온 각종 경전과, 거란과 일본의 불서들, 국내에서 발간된 각 종파의 경전 및 저술 등을 수집하여 불교사상 최초의 불교 도서목록인 『신편제종교장총록』을 발간하였고, 이렇게 해서 엮은 대장경을 목판에 새겼다.
이후 의천은 천태종을 더욱 널리 펼치기 위해 전국을 두루 다니며 설법하였고, 천태종의 남방 근거지로 순천 선암사를 중창하였다.
중심기사
- 승려 : 의천
- 탑비 :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탑비
- 사찰 : 칠곡 선봉사, 순천 선암사
문맥기사
- Actor : 난원, 조정래, 교장도감
- Concept : 대각국사 부도, 대각국사 공덕비
- Event
- Place : 개성 흥왕사, 개성 영통사
- Object : 순천 선암사 승선교, 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 순천 선암사 대웅전, 순천 선암사 원통전
네트워크 그래프
- 의천
- 순천 선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