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몽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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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4월 4일 (화) 23:39 판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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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
한자명칭 訓蒙字會
영문명칭 A Chinese learning book for children
작자 최세진
간행시기 1527년(중종22) 이후 중간본
소장처 국립한글박물관
유형 고서
크기(세로×가로) 36.0×26.0㎝
판본 목판본
수량 1책
표기문자 한자, 한글


개요

최세진(崔世珍, ?~1542)이 어린이를 위해 지은 한자 학습서이다.

내용

최세진(崔世珍, ?~1542)이 어린이를 위해 지은 한자 학습서이다. 처음 간행된 이후 여러 번 중간되었다. 최세진은 당시 한자 학습에 사용되던 『천자문(千字文)』과 『유합(類合)』 등의 내용이 실생활과 연결되지 않는 점을 비판하고, 새·짐승·풀·나무의 이름과 같이 실물 위주로 교육할 것을 주장하며 이 책을 편찬하였다. 상·중·하 3권으로 되어 있는데, 각 권마다 1,120자씩 총 3,360자가 수록되어 있다. 3,360자의 한자에 대하여 각 자마다 ‘天-하 텬―道尙左日月右旋’과 같이 ‘새김-자음-주석’을 붙여놓았다. 한자의 배열은 상권에 천문(天文) 이하 16문, 중권에 인류(人類) 이하 16문으로 주로 전실자(全實字)를 수록하였다. 하권에는 잡어(雜語)라 하여 반실반허자(半實半虛字)를 수록하였다. 한자의 수에 있어서 『천자문』과 『유합』을 압도하고 그 내용도 새로워 실용적 가치가 매우 컸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처음으로 한글 자음의 명칭을 ‘기역’, ‘니은’ 등으로 지어 사용하였다. 이 자료는 방대한 어휘와 한자음이 수록되었을 뿐 아니라, 한글에 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국어학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1]

부연설명

최세진은 『훈몽자회』 서문에서 책을 저술한 까닭을 밝혀두었다. 당시 어린이 한자 학습 교재로는 천자문과 유합이 주로 사용되었는데 천자문은 고사를 중심으로 한자를 배열하여 한자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익히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유합은 분류화 된 형태로 글자를 제시하고 있긴 하지만 구체적인 사물보다는 추상적인 개념어 위주인데다 글자 수도 적어 구체적인 사물과 글자를 연결시키지 못하는 병폐가 있었다. 그러므로 최세진은 실생활에 주로 쓰이는 사물이나 동, 식물의 이름에 관한 한자를 중심으로 하는 32가지의 주제어를 두고 사자일구(四字一句)의 방식으로 기술하여 천자문이나 유합과 같이 중국식 가치관이 내재된 교육서와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글자 밑에 한글로 된 뜻과 음을 표시함으로서 보다 정확한 이해를 도왔는데 이는 『초학자회』에서 먼저 쓰인 방법으로 최세진의 독창적 발상은 아니지만 한자+한글로 한자를 가르치는 방식이 보편화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더 나아가 『훈몽자회』 부록에 한글의 자모 풀이를 첨부함으로서 한자 익히기에 앞서 한글에 대한 이해를 유도하였다. 이로써 최세진은 외래 문자인 한자 학습은 기본적으로 우리 말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2]
또한 『훈몽자회』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생활에 밀접한 단어를 32가지의 주제어로 나눠 다양한 관련 어휘를 사자일구(四字一句)의 방식으로 기술했는데 대략 다음과 같다.

ex)천륜(천륜 : 祖父爹爺, 媽婆姑妣…), 유학 서식 인류
궁택(궁택 : 樓閣亭臺 閨閤室堂…), 화곡, 복식, 포백

이 분류체계를 민속학의 영역으로 재분배하면 당시 주제어로 선정될 만큼 중요하고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졌던 다양한 생활풍속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천륜의 경우 집안의 구성원으로서 알아야 할 혈족의 관계, 사회 구성원으로서 치뤄야 할 관혼상(冠婚喪)의 어휘 다뤘고 궁택에서는 주거지의 구성 공간이나 구조에 대한 어휘가 실려 있다.[3]
『훈몽자회』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간행되었다. 1527년에 간행된 원간본(原刊本)은 활자(乙亥字)로 찍어낸 것으로 일본의 에이산문고(叡山文庫)에 간직되어 있다. 임진왜란 이전에 몇 차례 간행되었는데 일본 동경대학(東京大學) 소장본, 손케이카쿠문고(尊經閣文庫) 소장본이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원간본과 동경대학본은 1971년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에서, 손케이카쿠본은 1966∼1967년『한글』에 영인되었다. 임진왜란 후에도 수차례 간행이 이루어졌는데 규장각도서에 있는 내사본(內賜本)은 임진왜란 후 고전중간사업의 일환으로 1613년(광해군 5)에 간행된 것이다. 이후 1913년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에서 주시경(周時經)의 재간례(再刊例)를 붙인 『훈몽자회』가 마지막으로 간행되었다. 이와 같이 다양한 판본의 책이 출간되었는데 책마다 한글의 풀이 방식이 조금씩 달라 국어사적으로도 중요한 연구 자료로 쓰이고 있다.[4]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최세진 훈몽자회 A는 B를 저술했다
훈몽자회 천자문 A는 B와 상반된다
훈몽자회 유합 A는 B와 상반된다
훈몽자회 전실자 A는 B를 포함한다
훈몽자회 반실반허자 A는 B를 포함한다
초학자회 훈몽자회 A는 B의 모델이다

시간정보

시간 내용
1527년 이후 최세진이 훈몽자회를 저술했다

공간정보

위도 경도 내용
37.521746 126.980956 국립한글박물관에 훈몽자회가 소장되어있다

참고문헌

  • 논문
    1. 박환영, 「『훈몽자회』에 나타나는 민속 고찰」, 『동양예학』 제 18권, 동양예학회, 2006
  • 단행본
    1. 김근수 『훈몽자회연구』, 청록출판사, 1997
    2. 김흥식, 『한글전쟁』, 서해문집, 2014

주석

  1.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 38쪽. 해설문 속의 각종 링크 정보는 기록유산스토리사업팀에서 추가.
  2. 장정호, 「조선시대 독자적 동몽 교재의 등장과 그 의의 : 『훈몽자회』와 『동몽선습』을 중심으로」, 『유아교육학논집』 제 10권, 한국영유아교육학회, 2006
  3. 박환영, 「『훈몽자회』에 나타나는 민속 고찰」, 『\동양예학』 제 18권, 동양예학회, 2006
  4. 민족문화대백과 : 훈몽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