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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개요==
  
2016 장서각 특별전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의 전시에서 학봉(鶴峰) [[김성일|김성일(金誠一)]] 종가(宗家) 소장 고문헌 5건이 소개되었다.<ref>뒤이어 나오는 ''''내용''''과 ''''관련 항목''''의 전시자료 5건으로서, 유형별로는 고문서 3건과 고서 2건으로 나뉜다. 전시전의 도록 자료는 다음과 같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ref> 시대를 이어 면면이 이어져 온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문화를 이 문서 속에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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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장서각 특별전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의 전시에서 언해된 의학서 7건이 소개되었다. 조선 전기에 가난한 백성들은 의원의 진료를 받기 어려웠으며 어려운 한문으로 된 의서를 읽지도 못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훈민정음]]의 창제는 의서를 언해하여 보급합으로써 누구나 쉽게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의료의 혁신이었다. 전염병, 출산, 식품, 종기 등 다양한 질병을 비롯항 침과 뜸과 같은 치료법까지 의료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외에도 구황을 이기는 방법, 말의 병과 여러가지 증상, 고아의 보호 등 한글로 번역된 여러 분야의 서적을 통해 백성의 삶의 질이 한층 나아졌다. <ref>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 78쪽.</ref>  
  
 
==내용==
 
==내용==
  
====학봉 김성일 가문 소장 고문헌의 자료적 가치와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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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의서 언해작업의 성과와 의의 : 의료의 대중화===
학봉(鶴峰) [[김성일|김성일(金誠一)]]은 서애(西厓) [[유성룡|유성룡(柳成龍)]], 한강(寒岡) [[정구|정구(鄭逑)]], 월천(月川) [[조목|조목(趙穆)]]과 함께 퇴계(退溪) [[이황|이황(李滉)]]의 대표적인 제자 가운데 한 명으로 언급된다. 성리학에 조예가 깊었던 [[김성일]]은 퇴계를 종장으로 하는 영남학파의 중심을 담당하였으며, 그로부터 이어진 퇴계의 학맥은 경당(敬堂) [[장흥효|장흥효(張興孝)]], 석계(石溪) [[이시명|이시명(李時明)]], 갈암(葛庵) [[이현일|이현일(李玄逸)]], 밀암(密庵) [[이재|이재(李裁)]], 대산(大山) [[이상정|이상정(李象靖)]], 손재(損齋) [[남한조|남한조(南漢朝)]], 정재(定齊) [[류치명|류치명(柳致明)]]을 거쳐 김성일의 11대손인 서산(西山) [[김흥락|김흥락(金興洛)]]에 까지 연결되었다. 이와 같이 조선 중기에서 후기에 이르기까지 안동을 중심으로 한 영남학파의 줄기를 잇는 역할을 하였던 탓에 그가 속한 [[의성 김씨]] 가문은 [[유성룡]]의 [[풍산 류씨]] 가문과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사대부 가문으로서 조선왕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종가의 전통과 문화를 훌륭히 계승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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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우리나라의 의서는 대체로 중국의 의서를 기본으로 우리의 사정을 참고하여 다시 편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한자를 사용하는 전문서인 의서를 일반 백성이 접근할 수 없었다. 문자로 인해 접근 자체가 어려웠던 의료 현실에서 [[훈민정음]]의 창제는 모든 백성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든 획기적인 사건이였다.<ref>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 84쪽.</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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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2016 장서각 특별전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에 전시된 5편의 [[의성김씨 학봉종택]] 소장 고문헌들 또한 그러한 의성 김씨 학봉 종가의 문화적 일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근거에 해당한다.</font> ☞ 자기 논리에 자신이 없을 때 강변하기 위해 쓰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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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 김성일이 아내 안동권씨에게 보낸 편지]]====
 
전시 자료 중 '''[[학봉 김성일이 아내 안동권씨에게 보낸 편지]]'''는 [[진주전투|임진왜란]]이라는 큰 난리 가운데서도 위정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한편으로는 집에 있을 아내를 걱정하는 따뜻한 가장으로서의 김성일의 일면을 보여준다. 경상우도관찰사라는 높은 직위에 있었음에도 사사로운 감정으로 자신의 가문에 곡식을 보내지 않고 그에 대해 아내에게 당부하는 김성일의 모습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참다운 자세를 상기해 볼 수 있다.
 
  
====[[학봉 행장 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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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종]][[김순몽]]등에게 명하여  [[온역|온역(溫疫)]]의 치료에 필요한
전시 자료 중 '''[[학봉 행장 언해]]'''는 김성일의 7대손인 [[김주국]]이 다섯째 딸을 위해 1617년 10월 한강(寒岡) [[정구|정구(鄭逑)]]에 의해 지어진 [[학봉행장]] 한문본을 한글로 다시 옮긴 것이다. 선조의 훌륭한 삶을 본받아 딸이 부끄럼없이 살아가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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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을 모아 『[[간이벽온방|간이벽온방(簡易辟瘟方)]]』을 간행하였고, 동시에 한글로 언해하였다.  [[홍귀달|홍귀달(洪貴達, 1438~1504)]]은 『[[구급이해방|구급이해방(救急易解方)]]』을 지어 부녀자나 아이들도 책을 보고 치료방법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하였다. [[조선 선조]]는 [[허준]]에게 명하여 한글로 된 의학서인 『[[언해태산집요]]』, 『[[언해두창집요]]』, 『[[언해구급방]]』 등을 편찬하도록 하였다. 이 언해본 의서들은 『[[동의보감]]』편찬의 밑거름이 되었다. 왕실 여성들이 사용하기 위해 『[[임산예지법]]』과 『[[동의보감내경편언해]]』 등이 편찬되었고, 백성들의 한약 제조 및 복용 지침서인 『[[[언해납약증치방]]』도 편찬되었다. 이렇게 조선시대 의서의 언해는 의료 대중화라는 하나의 혁신이었다. <ref>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 84쪽.</ref>
  
====[[김주국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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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해두창집요]]===
'''[[김주국의 편지]]'''는 아들 [[김광찬]]이 일찍 죽고 혼자가 된 며느리 [[진성이씨|진성이씨(眞城李氏)]]에게 [[김주국]]이 보낸 편지로서, 불행한 상황에 처한 며느리를 다독이는 한편 종가의 며느리로서 집안을 잘 보전해나갈 것에 대한 당부를 서술하고 있다. 아들의 죽음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한 개인이 스스로의 슬픔을 억누르고 며느리의 안위를 걱정하면서 동시에 가문의 전통을 보전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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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해태산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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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신기언해]]===
====[[김광찬·김주국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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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예지법]]===
'''[[김광찬·김주국의 편지]]'''는 죽음을 예감하고 아내 [[진성이씨]]에게 당부의 이야기를 남긴 [[김광찬]]의 애틋한 마음과, 그의 죽음 이후 며느리의 슬픔을 다독이고자 한 시아버지 [[김주국]]의 따뜻한 목소리가 동시에 기록되어 있는 자료이다. 대산(大山) [[이상정|이상정(李象靖)]]의 제자로서 영민하다고 일컬어졌던 [[김광찬]]을 떠나보내며, 안타까워하고 아파했을 아버지와 아내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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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내경편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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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간이방언해]]===
====[[여자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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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해납약증치방]]===
'''[[여자초학]]'''은 [[김광찬]]의 아들 [[김종수]]가 그의 맏딸을 위해 여성으로서 지켜야 할 마음과 몸가짐을 강조하고자 한글로 쓴 책이다.
 
 
 
====학봉종택 소장 자료들의 내용상 특징과 의의====
 
5편의 [[의성김씨 학봉종택]] 소장 고문헌들은 모두 사대부 가문의 후손으로서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와 윤리적 태도를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봉 [[김성일]]이라는 큰 인물을 위시하여 그의 후손들인 [[김주국]], [[김광찬]], [[김종수]] 또한 사대부 가문의 일원으로서 올바르게 살아가고자 한 삶의 철학을 몸소 견지하였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5편의 고문헌에 담긴 내용 외에도 현재 [[의성김씨 학봉종택]]에서 소장하고 있는 [[학봉 안경|학봉이 썼던 안경]], [[학봉 패도|학봉이 차고 다녔던 칼]], [[학봉 유서통|선조 임금으로부터 학봉이 받았던 유서를 보관했던 통]] 등의 유물들을 살펴봄으로써 조선 중기를 살았던 유학자로서의 [[김성일]]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다.
 
  
 
==지식 관계망==
 
==지식 관계망==

2017년 9월 7일 (목) 15:56 판

개요

2016 장서각 특별전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의 전시에서 언해된 의학서 7건이 소개되었다. 조선 전기에 가난한 백성들은 의원의 진료를 받기 어려웠으며 어려운 한문으로 된 의서를 읽지도 못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훈민정음의 창제는 의서를 언해하여 보급합으로써 누구나 쉽게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의료의 혁신이었다. 전염병, 출산, 식품, 종기 등 다양한 질병을 비롯항 침과 뜸과 같은 치료법까지 의료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외에도 구황을 이기는 방법, 말의 병과 여러가지 증상, 고아의 보호 등 한글로 번역된 여러 분야의 서적을 통해 백성의 삶의 질이 한층 나아졌다. [1]

내용

=조선시대 의서 언해작업의 성과와 의의 : 의료의 대중화

조선시대 우리나라의 의서는 대체로 중국의 의서를 기본으로 우리의 사정을 참고하여 다시 편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한자를 사용하는 전문서인 의서를 일반 백성이 접근할 수 없었다. 문자로 인해 접근 자체가 어려웠던 의료 현실에서 훈민정음의 창제는 모든 백성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든 획기적인 사건이였다.[2]


조선 중종김순몽등에게 명하여 온역(溫疫)의 치료에 필요한 처방전을 모아 『간이벽온방(簡易辟瘟方)』을 간행하였고, 동시에 한글로 언해하였다. 홍귀달(洪貴達, 1438~1504)은 『구급이해방(救急易解方)』을 지어 부녀자나 아이들도 책을 보고 치료방법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하였다. 조선 선조허준에게 명하여 한글로 된 의학서인 『언해태산집요』, 『언해두창집요』, 『언해구급방』 등을 편찬하도록 하였다. 이 언해본 의서들은 『동의보감』편찬의 밑거름이 되었다. 왕실 여성들이 사용하기 위해 『임산예지법』과 『동의보감내경편언해』 등이 편찬되었고, 백성들의 한약 제조 및 복용 지침서인 『[[[언해납약증치방]]』도 편찬되었다. 이렇게 조선시대 의서의 언해는 의료 대중화라는 하나의 혁신이었다. [3]

언해두창집요

언해태산집요

태교신기언해

임산예지법

동의보감내경편언해

구급간이방언해

언해납약증치방

지식 관계망

중심요소

문맥요소

관계정보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의서를 언해하여 백성의 목숨을 구하다 학봉 김성일이 아내 안동권씨에게 보낸 편지 A는 B를 포함하는 기획기사이다
의서를 언해하여 백성의 목숨을 구하다 학봉 행장 언해 A는 B를 포함하는 기획기사이다
의서를 언해하여 백성의 목숨을 구하다 김주국의 편지 A는 B를 포함하는 기획기사이다
의서를 언해하여 백성의 목숨을 구하다 김광찬·김주국의 편지 A는 B를 포함하는 기획기사이다
의서를 언해하여 백성의 목숨을 구하다 여자초학 A는 B를 포함하는 기획기사이다

시간정보

시간 내용
1592년 학봉 김성일이 아내 안동권씨에게 보낸 편지가 작성되었다.
1765년 김주국의 편지가 작성되었다.
1765년-1767년 김광찬·김주국의 편지가 작성되었다.
1770년 학봉 행장 언해가 작성되었다.
1797년 여자초학이 작성되었다.

공간정보

위도 경도 내용
36.609771 128.669643 의서를 언해하여 백성의 목숨을 구하다은 의성김씨 학봉종택과 관련이 있다.

시각자료

가상현실


가상 현실 - 전체 화면 보기

영상

『안동 학봉 김성일 종가: 의리와 충절의 400년』 저자 이해영 인터뷰(게시일: 2015.05.28.)

주석

  1.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 78쪽.
  2.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 84쪽.
  3.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 84쪽.

참고 자료

더 읽을 거리